◆특성화된 수업, 학생들의 재능에 날개를 달아주다 순심여자고등학교(교장 김주태)는 기존의 수업 방식에서 벗어난 특성화수업으로 학력이 시나브로 향상되고 있다. 먼저 교과융합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순심, 논어를 말하다’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수업은 한문과 중국어 교과의 융합수업으로 한문과 중국어 시간을 블록타임으로 묶어 논어 강독을 진행하고 있다. 한 시간은 한문으로 논어를 강독하고, 이어 한 시간은 중국어로 논어를 강독하는 것이다. 이 수업은 교과목간 연계를 통해 인문학적 사고력과 융합적 사고력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학생의 호평을 받고 있다. 각 교과에서도 해당 교과만의 특성화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례로 수학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과제연구(R&E) 수업이다. 이 수업은 비슷한 진로 목표를 가진 학생들 3~4명이 한 조가 되어 조별 과제를 선정한 뒤 통계처리 프로그램(SPSS)을 활용해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다. 과제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는 진로에 대한 동기가 부여될 뿐 아니라 활동 결과를 학생들의 생활기록부에 자세히 기록, 대입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는 순심여고의 대표적인 수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순심여고에서는 또 자신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Sunsim-TED’ ▶문학 작품에서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주제를 연구하는 ‘학습 모둠 조직’ ▶경영·경제계열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사이버 모의 투자대회’ ▶예술과 언론계열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순심 영화제· 감독과의 대화’ 등 다양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수업들은 학생들의 재능을 키워주는데 기여하고 있고 실제 대입 준비에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진로설계-자기주도학습프로그램, 학생들 자발성 유도 순심여고는 학생들의 자발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 출발점에 있는 것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 ‘바람 여는 길’이다. ‘이는 학생들이 스스로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여는’ 장이라는 뜻으로, 신입생들의 진로 설계와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실시하는 순심여고 고유의 행사이다. 1학년, 2학년, 3학년 때 이루고 싶은 각각의 바람과 희망 직업을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을 시작으로 학생 생활기록부 항목과 입시정보를 듣는 활동, 재학생 선배들이 학교생활의 팁을 알려주는 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고등학교 생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설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자신만의 밑그림을 가지고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능동적이고 자율적으로 학교생활을 해나갈 수 있다. 학교 입학 후에도 학생들의 자발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 중 ‘자기주도적 학습노트 쓰기’는 순심여고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이 노트는 학교에서 자체 제작한 노트로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것을 돕고자 만들어졌다. 학생들은 교내에서 이뤄지는 교육활동과 창의적 체험 활동에 대해 꼼꼼하게 기록하면서 자신의 활동을 돌아볼 수 있다. ‘36시간 학습 캠프’ 또한 학생들의 자발성을 독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험 기간을 앞두고 진행되는 것으로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금, 토, 일 3일간에 걸쳐 36시간 동안 공부를 이어가는 것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한계와 싸워가며 집중력 있게 공부에 매진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올해부터 도입됐다. 참여 학생들은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학업의욕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한다. ◆학업 능률 올리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 올해 5월 개관한 ‘마르셀라 갤러리’는 학교의 역사관으로 방대한 사진 자료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학생들이 직접 운영위원으로 갤러리를 운영한다. 순심여고 기숙사인 ‘플로라관’ 역시 학생들의 학업 능률을 올리는 좋은 공간이다. ‘플로라관’은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시험을 치른 뒤 입사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2017학년도에는 한 학년에 15명 내외의 학생들이 선발되어 플로라관에서 학업에 매진한다. 이 공간에는 각자 공부를 할 수 있는 개인 독서실 책상이 구비되어 있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심화 교과 수업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강의실도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이 심화 교과 수업을 원할 경우 언제든 활용할 수 있다. ◆`따뜻한 가슴, 반짝이는 생각`의 산실 순심여고는 단순히 학생들이 지식을 탐구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봉사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10여년에 걸쳐 신입생을 대상으로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교생이 ‘월드비전 한 학급 한 생명 돕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순심여고는 또한 창의적인 인재의 육성을 위해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학술, 공연 예술, 진로, 문화 창작,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부문에 상설 동아리가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월3회 이상 최소 월6시간 이상의 활동 시간을 보장하여 지속적인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드높게 나는 순녀들, 행복한 꿈을 이루다 순심여고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 1단계에서 많은 합격자를 배출해 최종 입시결과가 주목된다. 올해 대입 성과의 특징은 서울 상위권 대학의 합격자와 교대, 사범계열의 합격자가 예년과 마찬가지로 많이 배출됐다는 것이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합격자가 나온 것이 눈에 띈다. 이는 학생들 각자의 꿈과 끼를 살리려고 노력한 학교 측의 성과라 할 수 있다. 현재 1단계 합격자와 최종 합격자 현황은 다음과 같다. ▶1단계 합격자: 서울대 1명(사회교육), 포항공대 1명, 연세대 2명, 고려대 3명, 성균관대 1명, 이화여대 1명, 중앙대, 한국교원대 2명, 경인교대 2명, 대구교대 1명, 진주교대 1명, 경희대 1명, 항공대 1명, 숭실대 2명, 세종대 1명, 경기대 1명, 경북대 6명, 충남대 3명, 부경대 1명, 충북대 2명, 한국기술교육대 1명, 사범계열 12명, 간호계열 7명 ▶최종 합격자: 인하대(장○원 고분자공), 아주대(권○인 화공, 권○채 전자공), 경북대(고○경 성악) 기타 4년제 5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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