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0일 문경 STX리조트에서 우병윤 정무실장, 박진우 경상북도사회복지협의회장 등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편배달과 함께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 온 ‘행복나르미’ 120여 명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활동 우수사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서로간의 현장경험을 공유했으며, 모범 행복나르미 23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였다. ‘행복나르미’는 ‘행복을 나르다’라는 뜻으로 경북지방우정청 소속 집배원 1,142명으로 구성돼 있다. 나르미의 출발은 2009년 9월 6일 경상북도와 경북체신청이 ‘지역사회복지안전망 구축’ 공동 수행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 그 시작이다. 경북도는 이들의 뛰어난 현장성과 기동성을 이용해 일선 현장에서 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굴·보호하고, 기관 간 협력을 통한 복지 네트워크 구축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복나르미’는 지난 8년간 4천여 건의 신고와 긴급 상황에 대처했으며, 2016년에는 위기상황 현장조치와 수급자 동향파악 등 약 400여 건의 사례를 조치한 바 있다. 최근 주요사례를 살펴보면, 포항 구룡포우체국 김○○ 행복나르미는 2016년 8월 구룡포읍 호미로 300-1(파도소리회식당)앞 육교부근에서 노씨(54)가 도로위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이후 도착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또한, 김천우체국 이○○ 행복나르미는 2016년 5월 김천시 평화동 소재 빌라에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현관 앞에서 심한 출혈로 쓰러져 있는 주민을 발견하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이후 부상자의 손목부위 상처 지혈을 시도하며 정신을 차리도록 대화를 시도했으나 부상자는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며, 약 5분 뒤 도착한 119 구급대원을 도와 환자를 구급차로 이송한 후 배달 업무에 복귀하는 등 행복나르미는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우병윤 경상북도 정무실장은 격려사를 통해 “행복나르미는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복지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우편물과 함께 행복을 배달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도민 행복과 복지증진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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