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칠곡군 왜관읍 파미힐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대구·경북오픈이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114명의 프로골프 남자선수들과 이들의 굿샷을 가까이에서 보려는 총1만4천여명의 갤러리가 운집, 지역 골프동호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 선수도 지난 21일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대현·조민규 등을 응원하기 위해 파미힐스CC를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특히 인근 대구·구미를 비롯한 포항과 멀리 부산에서 이곳을 찾은 갤러리들의 뜨거운 관심은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지역대표 골프축제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대현 선수 등 지역 출신 프로선수들의 헌신적인 펜 서비스는 물론 갤러리들의 높은 참관수준과 함께 2시간 이상 질서있게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질서의식 등에 취재진과 KPGA 관계자들이 놀라워했다. 이번 대회에서 윤정호(파인테크닉스)는 지난 23일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정상(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 그러나 KPGA 대구·경북오픈 주 스폰서인 대구은행 DGB금융그룹은 대회 후원과 함께 대구은행을 많이 이용하는 주민들과 지역사회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칠곡군 당국도 협조공문을 이유로 칠곡군종합운동장 광장을 갤러리 등의 주차공간으로 허락한 것은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너무 급하게 추진한 결과 다소 부족한 부분이 많았으나 내년부터는 턱없이 부족한 지역 숙박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홈스테이를 주선하고, 지역 맛집 소개와 농특산품 판매장 설치 등으로 지역사회와 밀착된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지역 골프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