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大統領 조모 이웃 후손 증언 박정희 전 대통령 윗대는 성주에서 오랫동안 살다가 칠곡군 약목면 무림2리로 이사한 뒤 부친 박성빈은 1916년 구미 상모동으로 옮겨 다음해 1917년 9월30일(음력) 박 전 대통령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구미 상모동 이사를 1년 정도 늦췄으면 박 전 대통령 생가(生家)는 칠곡군 약목면이 되는 것이다. 이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1차 배치 지역으로 발표됐던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 일대가 고령박씨 집성촌인 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선산이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더해 가고 있다. 이곳과 인접한 성주군 선남면 성원1·2리는 고령박씨 집성촌으로 현재 9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고령박씨 사인공파 중 향파(鄕派)의 셋째집인 직강공파 30세손이다. 사인공파(舍人公派) 선조로 조선 영조 때 암행어사를 지낸 박문수가 유명하다. 네이버캐스트 지식백과에 따르면 박문수의 암행어사 활동은 사실과 다소 간극이 있으나 이변이 없는 한 아마도 그는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히 암행어사로 자리할 것이다. 박문수는 훗날 도승지, 어영대장, 병조판서 등 높은 벼슬을 두루 역임했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부 박영규까지 4대는 독자였다. 박영규는 1840년 성주군 사읍촌에서 박이찬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성주에는 고령박씨들이 대대로 많이 살아 자신들을 `성주파`라 부르기도 했다. 박영규는 아들 삼형제를 두었다. 박영규가 솔가(率家)하여 칠곡군 약목면으로 이사를 한 까닭은 알려져 있지 않다. 박영규는 1914년 2월 약목에서 만74세로 죽었다. 그의 묘는 약목면 관남리의 작은 언덕에 있다. 약목면의 테두리를 이루고 있는 산자락이 바라다보이는 곳이다. 건너편 오른쪽 산속 골짜기로 들어가면 수원백씨 사람들이 모여 살던 작은 마을이 있다. 바로 이곳은 수원백씨 집성촌인 약목면 관호1리(觀湖一里) `새터(新基)` 부락으로 백선기 칠곡군수가 태어나 자란 마을(현재 80여가구 거주)이다. 박성빈(박 전 대통령 父)은 이 문중의 처녀 백남의(수원백씨)에게 장가를 들게 된다. 다음은 약목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약목면사무소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심재충 주민복지담당의 역사적 증언이다. "박 전 대통령의 조부 박영규 묘는 약목면 남계지 옆 솔밭 동산(무림1리)에 위치, 어릴 때 뛰놀던 기억이 난다. 이 묘지 앞 마을이 무림1리 속칭 `관음정(觀音亭)골`인데 구미시 상모동으로 이장한 묘의 비석에 새겨진 이장 전 안장지 약목면 `관남리`는 이 자연부락명 `관음정(觀音亭)골`이나 인근 약목면 `관호리(觀湖里)`의 앞 글자 `관(觀)` 자와 남계지의 약목면 남계리(南溪里) 앞 자 `남(南)`를 합한 지명, 즉 `觀南里`로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 임오동이란 지명도 임은동과 오태동의 첫 자를 따 만든 혼성지명이다. 성주에서 이사해 산 곳은 약목면 무림2리 `터골(基谷)`로 추정된다. 저의 할머니(전수연· 당시 무림2리 `터골` 거주)가 생전에 박 전 대통령 모친 백남의와 비슷한 또래로 같은 마을 옆집에 시집와 자식을 낳고 살면서 친하게 지냈다고 말한 게 기억나기 때문이다." 칠곡군 약목면 무림2리에 사는 이영수 전 대한노인회 칠곡군지회장은 "옛부터 약목면 무림2리 `터골`과 인접한 관호1리 `새터`는 행정동(洞)만 달랐을 뿐 한 마을처럼 가깝게 지내왔다"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17년 음력 9월 30일 경북 선산군 구미면 상모리(현재 구미시 상모동)의 금오산 자락에서 태어났다. 대한제국 말기에 효력부위(效力副尉)와 사과를 지낸 아버지 고령박씨 박성빈(당시 46세)과 어머니 수원백씨 백남의(당시 45세)의 5남2녀 중 막내였다. 박 전 대통령 모친이 생존했다면 현재 144세가 된다. 칠곡군 약목면 관남리의 작은 언덕에 위치했던 박영규(박근혜 대통령의 증조부) 묘는 소백산맥의 여맥이 형성한 `약목평야`라 불리는 들판을 향해 있다. 이 선산은 매각되어 박영규의 묘는 지난 2002년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증조모 묘 옆으로 이장했다. 묘비에는 이장하기 전 안장지 `칠곡군 약목면 관남리 산해좌(山亥坐)`가 아로새겨져 있다. 구미시 상모동 산24-2 선산으로 증조부 묘를 이장한 후 박근혜 대통령은 2004년 3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로 선출됐고, 부친 박 전 대통령에 이어 2013년 12월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되는 등 좋은 영향을 미쳐 조부모(박 전 대통령 부모) 묘 등 선영이 있는 이곳은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의 생가 외백호(外白虎) 자락으로 풍수적 관심이 집중되는 음택지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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