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재향군인회(회장 이길수)의 제64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이 지난 8일 향군회관 강당에서 6.25참전 유공자를 비롯한 지역 향군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북핵과 사드배치문제 등 국가안보위기감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적 안보의식이 강조된 이날 기념식에서 이길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조국수호와 향군발전을 위해 헌신한 선배와 3천 5백 명의 향토회원 동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향군은 민족사에 가장 비극적이고 처참했던 6.25전쟁시 30만 명으로 출발해 예비 병력을 보충하고 후방에서 전쟁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였으며 풍전등화의 조국을 구하는 일에 앞장서왔다고 강조하고 특히 6.25 참전희생자분들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6.25전쟁시 북괴군 4개 사단을 격멸하고 반격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칠곡의 다부동전투는 가장 값진 전승사로 기억되며 따라서 칠곡을 호국의 고장, 구국의 고장이라 부르고 있는 전통으로 칠곡군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6.25참전 용사뿐만 아니라 월남참전 용사들도 재향군인의 일원으로 전역 후에도 전우의 친목과 안보활동을 위해 노력하는 애국안보단체 조직원임을 역설하고 참전용사 분들에 대한 보상 예우차원을 넘어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국민적 운동이 우선되어 국가위기 시 국가를 믿고 전장에 나갈 수 있는 애국심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강한 어조로 상기시킨 이 회장은 자신을 포함해 향군회원들은 북핵보다 더 무서운 내부분열을 막고 국민통합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한다고 말하고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외교환경에 따라 막연히 안보에 대한 과대평가를 하고 있지 않은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은 자주국방의 능력과 국민적 안보의지라고 말하고 향군이 국가안보의 제2의 보루로써 주워진 소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안보의 중요성은 기성세대가 자라나는 세대에게 어떤 모범을 보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자치가 출범한지 20년이 지났지만 피로 나라를 지킨 칠곡의 호국의 고장 상징물인 다부동 전적기념관 관리 및 운영을 경상북도에 의뢰하고 있는 현실에 칠곡군민의 한사람으로써 부끄러운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자존심도 무너지는 심정이라며 명실상부한 호국의 고장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다음기회에는 칠곡군이 그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이어 칠곡군재향군인회의 `나라사랑 시낭송회` 회원들이 향토시인 장진명씨 연출로 한국전쟁당시 전쟁의 참상을 보고 시인 모윤숙이 1950년 8월에 쓴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시상을 주제로 공연을 펼쳐 참전용사 어르신들은 물론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으며 많은 관심과 박수를 받았다. 칠곡군재향군인회의 `나라사랑 시낭송회`는 안보교육의 일환으로 올 6월에 창단하여 현재 28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칠곡군 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칠곡군재향군인회와 함께 나라사랑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의 결의문이 다음과 같이 채택되었다. 북한 김정은 집단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5차핵실험을 실시함으로써 사실상 핵무기 완성단계에 진입하였다. 또한 잠수함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여 한반도 안보위협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핵무기 실전배치를 위한 도발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한반도를 전쟁 상태로 몰아넣으려는 김정은 체제를 종식시켜야 한다. 북한 김정은 집단의 도발로부터 우리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또한 핵무기에 대한 최선의 대안은 핵무기라는 점을 감안하여 우리도 핵개발을 즉각 추진하고 한미동맹정신에 입각하여 하루라도 빨리 전술핵을 재배치함은 물론 사드방어 체계를 신속히 도입해야한다. 이를 위해 우리 대한민국 재향군인회회원 모두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북한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철저한 대북압박 정책을 강구하라. 하나. 정부는 핵개발을 추진하고 전술핵을 즉각 배치하라. 하나. 정부는 북한 김정은 집단의 핵․미사일을 파괴 할 수 있도록 조속히 사드를 배치하라. 송인태 영상미디어본부장 sit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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