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노래를 부르고 싶었어요. 자유대한민국에서 배고프지 않고 꿈을 이룰 수가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특별히 초대된 탈북 강사 이순실씨와 권설경씨는 지난 23일 칠곡군 약목면사무소 강당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칠곡군 협의회(회장 이수헌)가 마련한 통일준비 통일시대 시민교실을 통해 통일을 향한 통일이야기 보따리를 이렇게 풀어놨다.
그러면서 오늘날 북한은 벌거숭이 민둥산들이 사회적 빈곤을 보여주듯 벼뿌리먹기 운동까지 벌려야 할 정도로 주민들의 가난한 생활은 참혹하기까지 한데 김정일·김정은 부자는 대를 이어 독재 권력으로 사치와 호화로운 생활로 주민들을 고난의 행군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의 눈물겨운 삶을 소개했다.
주민들과 토크형식을 진행된 이날 시민교실은 참혹했던 자신의 북한생활과 사선을 넘는 탈북시도 과정을 소개하는 동안 참석한 주민들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아픔을 함께 나누는 민족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대한민국에 감사하라” 이순실 강사는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을 바로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북한으로 보내야 대한민국에 고마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자신들은 행복과 희망을 준 대한민국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평화 통일운동에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순실 강사의 북한 바로알기 문답식 강의에 이어 권설경 노래강사는 북한 노래인 `통일아리랑`과 `김치 깍뚝기`를 주민들과 함께 부르며 노랫말에 담긴 한민족 통일염원과 고유의 민속먹거리를 통해서도 우리는 하나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그립고 보고픈 부모형제 자식과도 멀리해야만 하는 탈북자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는 없지만 자유와 행복을 함께 얻을 수 있는 번영의 동포의 나라 대한민국에 오니 먹고 싶은 먹거리를 찾아 마음대로 먹을 수 있고 목청껏 소리 높여 노래 부르며 기타도 치고 따뜻한 옷에 굶주림도 잊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지 모르겠다” 면서 꿈을 이루게 해준 대한민국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나게 살다보니 오늘 같은 강의로 돈도 벌게 되고 방송출연까지 하면서 인기도 얻게 됐다며 두 강사는 경쟁적으로 자랑을 하기도 했다.
강의에 앞서 이수헌 회장은 인사말에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유명 탈북주민 강사들의 통일꿈 이야기가 우리들의 가슴에 와 닿아 하루빨리 평화통일이 다가오기를 기대한다며 강연 잘 경청하여 북한을 바로알고 통일역량을 높여나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이날 참석 주민들은 대상으로 즉석 4행시 짓기 응모행사도 펼쳐 주민들의 통일의식을 높이는 시간도 가졌다.
송인태 영상미디어본부장 sit5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