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7시40분경 칠곡군 왜관읍 대동다숲아파트 105동에 갑잡스런 정전이 발생, 2시간30분 정도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정전된 시점은 토요일 저녁식사와 휴식을 취하는 시간대이어서 입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그러나 이 아파트관리사무소 측의 미흡한 늑장 대처로 사고수습이 늦어져 입주민들은 아파트 밖 외등 밑에서 아이들과 컵라면으로 저녁식사를 하는 등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 아파트 한 주민은 “갑작스런 정전사고가 나자 관리사무소가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주민들 불편은 가중됐고, 사고수습 후에도 주민들에게 정전사고 원인에 대한 아무런 설명과 사과조차 없었다”며 "예고 없는 급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이같은 비상사태에 대비한 사전 전기시스템 점검과 체계적인 대처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전 칠곡지사 관계자는 "한전에 정전신고가 들어오지 않았고 한 개동에서 전기가 나간 것으로 봐 아파트 자체 시스템의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인태 영상미디어본부장 sit5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