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호국문화체험 테마공원`과 역사너울길 등을 조성하는 칠곡군의 관광벨트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군이 구왜관터널 주변정비공사를 벌이고 있어 구왜관터널~호국의다리~관호리 터널을 연결하는 새로운 역사테마길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칠곡군은 23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왜관읍 석전리 `구왜관터널주변 정비공사`를 2014년 6월 착공, 2017년 1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공사는 신규 출입구와 연결되는 공연장을 조성하고, 어린이놀이시설 등의 왜관소공원을 정비하게 된다. 구왜관터널(무성아파트 아래 왜관소공원~석전리 진국명국식당)은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만들어져, 1941년 경부선이 복선화로 새로 개통되기 전까지 이용됐던 터널이다. 근대 철도 역사를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인정받아 2006년 12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등록문화재 제285호)로 등록됐다. 터널 규모는 폭 4.84m, 높이 3.15m, 길이 70~80m이다. 석조와 붉은 벽돌로 된 말굽형 터널로 터널 입구는 화강석으로 마감됐고, 입구 아치는 정점에 이맛돌을 둔 반원형 아치 모양을 하고 있다. 터널 내부 하단은 시각적 안정감을 위해 화강석 견치석 쌓기를, 상부는 붉은 벽돌로 정교하게 쌓았다. 칠곡군은 구왜관터널 정비가 마무리되면 터널 내부에 조명시설을 갖춰 통행인들이 운치 있게 걸어다닐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했다. 1905년부터 1941년 복선화가 되기전까지 구왜관터널을 통과한 단선의 경부선은 낙동강 구왜관철교(호국의다리)를 거쳐 약목면 관호3리 `반상골` 뒷산의 터널로 이어진다. 이 터널의 끝은 관호리 혜원성모병원 입구까지로 길이가 150m 정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호리 반상골 마을과 인접한 이 터널 입구는 현재 흙벽돌로 쌓아 일부를 막았는데도 불구하고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터널에 다가가자 찬바람이 나와 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칠곡군이 구왜관터널 주변정비공사 후 구뫠관터널~호국의다리~관호리 터널을 잇는 새로운 역사테마길도 만들어 인근에 조성중인 낙동강 역사너울길, 호국평화공원, 칠곡보 주변의 관호산성공원, 낙동강 수변레저공원 등과 연계한 호국평화의 관광벨트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왜관터널과 같은 시기인 1905년 경부선으로 개통, 길이가 1.01km인 청도 와인터널(남성현터널)처럼 전국적 명소가 처음부터 되기는 힘들겠지만 말이다. 칠곡군이 왜관읍, 약목면, 기산면 일대 낙동강변 부지 4만7727㎡, 4.5km 구간에 2012년부터 오는 2017까지 6년간 조성하고 있는 낙동강 역사너울길은 총 118억원을 들여 하천탐방로, 강변데크로드, 거점공간, 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 역사너울길 조성사업은 다양한 역사·문화·생태 자원개발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을 만드는 전략사업이다. 백선기 군수는 "낙동강호국평화공원 등 호국브랜드화 사업과 신낙동강 시대의 성장동력사업으로 추진하는 칠곡보 주변 15만2천㎡ 규모의 낙동강 수변레저공원, 15만5천㎡ 규모의 관호산성 공원, 11만5천㎡ 규모의 덕산 생활체육공원, 스토리텔링형 녹색길 사업으로 추진하는 한티가는길 21㎞, 호국의길 12㎞, 관호산성둘레길 3.7㎞, 낙동강 풍경소리길 67㎞ 등 테마가 있는 길 조성사업을 문화관광사업의 큰 축으로 하고 기존의 관광자원인 가산산성과 가실성당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 칠곡군지역의 자연과 생태 역사와 문화를 두루 탐방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관광도시로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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