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칠곡군협의회(회장 이수헌)는 지난 7월 11일 석적읍 대교초등학교 강당에서 `칠곡의 새싹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남북통일이야기` 평화통일 골든 벨 행사를 마련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2백여 명의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참가한 이날 골든 벨 행사는 호국의 고장의 자부심을 일깨워주고 가족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미래의 행복한 통일의 꿈을 심어주었다는 평가의견이 모아지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가족프로그램이 권장될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들과 함께 평화통일문제를 풀어가는 어린이들은 시종일관 초롱초롱한 눈빛과 엄마 아빠가 옆에 있다는 든든함에 자신감이 넘쳐보였고 강당의 열기는 새싹들이 튼튼히 자랄 기름진 통일 밭을 연상케 했다.
골든 벨의 주인공이 나오기까지 학부모들은 자녀들 앞에서 자존심 경쟁이라도 하듯 자녀들과 심각히 정답에 골몰했고 각자 우승을 목표로 쌓아온 실력은 승부를 가리기가 쉽지 않아 진행자(정기훈)에게 오히려 무거운 진행부담을 안겨주기도 했다.
초반진행에서 참가자들은 적응이 미흡한 탓에 대거 탈락도 있었지만 OX문제의 패자부활전에서도 참가자들의 결집된 실력으로 대다수가 탈락 없이 치열하게 펼쳐진 도전은 뜨겁고 힘겹게 진행되었다.
예상했던 대로 수상권에 진입한 참가자들의 실력경쟁은 치열했고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평화통일 골든 벨 쟁취 도전에서 참가번호 3번 이서현과 이지후 남매가 정상에 등극했고 통일상의 골든 벨을 울리기 위해 단상에 오르자 긴 시간 자리를 함께한 탈락된 참가자들도 골든 벨소리에 맞추어 힘찬 박수를 보내며 모두가 우승자가 된 기분으로 답했다.
골든 벨 도전에 앞서 이수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화통일이라는 말은 쉽고도 쉬운 말이지만 남북분단의 70년 동안 6.25 남침과 함께 아직까지도 남북이 대치하면서 북한은 제 2의 6.25남침을 노리고 있다.”고 강조하고 북한정권의 이러한 남침야욕 속에서 북한 동포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루빨리 평화통일이 이루어져 남북 동포들이 5천년 역사를 기리며 다 같이 행복한 통일시대를 함께 살아가길 우리 모두가 노력하고 기원하자고 말했다.
이어 석적읍이 지역구인 칠곡군의회 조기석 의장은 청소년들의 부족한 인성교육을 언급하고 오늘과 같이 부모님이나 가족이 함께 한 교육이 바로 인성교육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통일의 꿈을 안고 통일의 소원을 빌면서 실력을 발휘하여 모두가 우승자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는 격려의 인사말을 했다.
이종원 교장도 환영사를 통해 대교초등학교에서 좋은 행사를 마련해준 민주평통 칠곡군협의회와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관심으로 참가해준 학부모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자신이 초등학교 어린 시절에 가장 좋아하며 불렀던 노래가 바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였지만 아직도 통일을 이룩하지 못해 너무나 슬프다며 이 자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반드시 통일이 될 것을 확신하고 있고 우리 학생들이 통일의 그날까지 통일의 꿈과 희망을 갖고 열심히 공부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은 통일상인 골든벨 수상자를 지도한 선생님에게 수여하는 우수지도상을 비롯한 평화상, 민주상 등 9명에게 주어졌다.
◈통일상: ▲이서연(4학년) 이지후 남매(2학년) / ◈평화상: ▲김규리(4학년) ▲이준혁, 이서영 남매 (3학년) / ◈민주상: ▲최서연, 2학년 ▲우윤지(3학년) ▲배아은(2학년) ▲정하윤(2학년) ◈우수지도상: ▲전인순(4학년 8반 담임) ▲김소영(2학년 9반 담임)
송인태 영상미디어본부장 sit5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