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프랑스 신부 이로벨도 신부가 설립한 소화여자학원이 시초인 학교법인 순심교육재단(이사장 박현동), 순심중(교장 김종혁), 순심고(교장 홍종철), 순심여자중고(교장 김주태)(이하 전체 순심학교)이 개교 80주년을 맞아 여러 가지 기념사업과 축하행사를 열었다.
우선 순심학교 선후배 합동 미술전시회가 41명의 졸업생, 재학생들의 작품참여로 칠곡문화원 갤러리에서 16-21일까지 성황리에 진행되었고, 21일 오전에는 순심여자중고 강당에서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의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는 이날 강론에서 “순심학교는 개교 80주년을 맞이하는 동안 가톨릭 학교의 사명인 복음화와 전인교육에 공헌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그 결과 순심을 거쳐 간 수많은 동문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고, 이곳에서 배출될 학생 또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미사에는 사제, 수도자,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 지역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순심여자중고에서 순심 80년의 발자취를 한 공간에 담은 역사관 ‘마르셀라 갤러리’ 개관 축복식이 열렸고, 같은 날 오후에는 순심학교 연합동아리 ‘순심베네딕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한 음악회가 성 베네딕도 수도원 대성전에서 열려 600여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순심고에서 조형물 ‘해와 소년’ 축복식과 순심총동창회(회장 백선기)가 주최한 체육대회가 순심학교 개교 80주년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기념사업으로는 순심학원 80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각종 사진과 사료들을 모아 ‘순심 80년사’ 책자를 발간하였다.
순심 8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 80주년을 돌아보며 100주년을 향한 소망을 품어보는 순심인의 잔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