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을 앞두고 고령·성주·칠곡 새누리당 이완영(현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지방의원간 고소·고발이 잇따라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본선이 시작도 되기 전에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이완영 의원측은 3일 오후 "악의적인 선거철 음해용 흠집잡기에 맞서겠다"며 현직 A성주군의원·B경북도의원, 전직 C경북도의원·D성주군의원, 전 양지회 회장 E씨 등 5명에 대한 고소장을 대구지방검찰청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은 지난 19대 총선 당시 이 의원이 A성주군의원에게 2억5천만을 받아 금품을 살포했다는 내용을 SNS로 유포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명예훼손과 무고죄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2억5천만 원을 빌리거나 2억5천만 원을 선거 때 뿌리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며 "선거가 임박해 올수록 피고소인들의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지나쳐 가고 있고, 혼탁선거를 우려하는 지역민들의 심려가 깊어져 이를 바로잡아야 할 상황에서 부득이 고소·고발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A성주군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2일 경북지방경찰청에 이완영 의원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A군의원은 고소장에서 "이 의원이 4년 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공장 매각 대금 2억5천만원을 빌려간 뒤 수차례 돌려준다고 하고서는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성주군의원은 이 의원이 이 돈에 대해 수차례 변제 의사를 밝혀오다가 2014년 6·4지방선거 공천을 핑계로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며 이에 불만을 품고 고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양측의 맞고소에 따른 검경의 조사 결과와 법원 판결이 4·13총선 이후가 되어야 나올 것으로 보여 새누리당 공관위(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판단과 결정이 이번 총선 고령·성주·칠곡 새누리당 후보 경선과 당락의 판도를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상당수 지역민들은 "고령·성주·칠곡의 경우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새누리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통하는 이번 총선에서도 본선이 시작도 되기 전에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후보자-관계자들간 흠집내기-고소·고발 등이 이어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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