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석적초등학교(교장 김효준)강당에서 석적초등 총동창회장(회장 심규남)을 비롯한 내빈 및 학부모, 6학년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7회 졸업식이 거행되었다. 이번 제77회 졸업식은 석적읍 포망리 12번지에 자리잡은 본교의 마지막 졸업식으로 그 의미가 깊은 만큼 이색 졸업식으로 진행되었다. 계명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본교 제44회 졸업생 류성자 님의 축가(희망의 나라로)를 시작으로 문을 연 졸업식은 학사 보고에 이어 졸업장 및 장학금과 각종 상장을 수여받는 순으로 이어졌다. 학교장 회고사와 내빈의 격려사 및 축사에 이어 5, 6학년이 준비한 졸업축하공연으로 졸업식 행사는 분위기가 무르익었으며 특히 졸업생들의 학교 생활을 담은 영상 앨범 상영 순서에서는 학생들과 내빈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광경이 연출되었다. 기존의 송사 및 답사를 대신하여 마련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편지 낭독 시간은 6학년 졸업생과 학부모가 미리 준비한 편지를 낭독 및 교환하고 포옹하는 것으로 진행되어 식장을 따뜻하게 장식했다. 이번 졸업식은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석적초등학교의 마지막 터전에서 거행된 행사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졸업의 의미를 잘 알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그리고 내빈의 축하 속에서 엄숙하면서도 따뜻하게 진행된 졸업식은 6년의 배움을 정리하고 중학교로 진학하는 마무리 의식으로 손색이 없었다. 석적초등학교 김효준 교장 선생님은 “어수선하고 복잡한 졸업식장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기대와 설렘 그리고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모두 안겨준 가슴 뭉클한 졸업식”이라고 말씀하시며 선생님과 부모님에 대한 감사, 선후배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태도 함양을 강조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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