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에서 2012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재학생 25명이 도청을 방문하여 도정현황을 청취하고 새마을운동 종주도인 경북도의 새마을세계화 정책방향 브리핑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자국 접목 방안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 석사과정의 재학생들은 르완다, 탄자니아, 우간다, 우즈벡, 필리핀, 몽골, 자메이카 등 15개국 출신 외국인으로 자국에서 공무원, 교사, 사회운동가, 저널리스트, 법조인 등 다양한 배경과 이력을 가진 20~30대로써 글로벌 새마을 지도자가 될 인재들로 장래가 촉망되고 있다.
영남대에서 학위를 마친 졸업생들은 계속해서 박사과정에 진학하거나 자국으로 귀국하여 복직 및 재취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가난극복성공 사례인 새마을운동을 자국에 접목하는데 앞장설 친 한 인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재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나요 아니남(33세,토고출신)씨는 “토고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가난에 허덕이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며 “대한민국에서 그런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준 경상북도지사님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데니아르 쌴나즈 무티아라(26세, 인도네시아출신)씨는 “1년여의 한국생활과 공부를 통해 한국 사람들의 근면성과 친절함에 향수병을 잊을 때가 많았다”며 “인도네시아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어떤 일을 할까 고민하다가 새마을대학원에 대한 정보를 듣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돌아가면 한국에서의 경험을 고향 도시에 널리 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북도 김현기 행정부지사는 환영인사에서 “경북도가 잘 살아서 여러분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어려웠을 때 받았던 도움을 이제는 갚아야 할 책임감을 느끼며 또한 전쟁과 가난을 극복한 원동력이 되었던 새마을운동이 저개발국들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전하고 싶다”며 “자국으로 돌아가면 한국에서 보고 배운 것들을 실천하는 글로벌 새마을리더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2011년 11. 1일 개원, 3개 학과(새마을국제개발학과, 공공정책리더십학과, 지속가능발전학과), 5개 전공(새마을지역개발, 국제개발협력, 공공정책및리더십, 산림자원및생태복원전공, 환경관리및정책)으로 석사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2년 아프리카·중앙아시아․동남아․남미 등 14개 개발도상국 35명 신입생 입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6개국 340명이 입학(경상북도 지원자 35개국 83명)하여 41개국 132명의 수료 및 졸업생(경상북도 지원자 29개국 54명)을 배출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맞게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하며 특수대학원이지만 전일제 수업을 통해 1년 6개월 만에 석사학위과정을 수료하도록 하고,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과 월 100만원의 생활비 등을 제공하고 있다.
경상북도에서는 저개발국의 빈곤퇴치를 위한 자립기반 조성 지원 일환으로 글로벌 새마을세계화 인재양성을 위해 영남대학교와 새마을 세계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2012년부터 연간 20명에 대한 장학금을 지원해 오다가 2015년부터 27명으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