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제고를 위해 올해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12,000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3억 6천만원을 투입해 심폐소생술 교육 및 홍보, 심폐소생술 플래쉬몹 행사, 고등학생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자동제세동기설치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경북도의 심폐소생술 응급처지 교육이수자는 10,859명으로 2014년도 7,492명에 비해 44.7% 증가했으며 지난해 교육이수자 중 구급차운전자, 보건교사 등 교육의무대상자 2,444명을 제외한 학생, 주부, 직장인 등 일반인 교육이수자는 8,415명으로 77.4%를 치지하고 있다.
대한심폐소생협회와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국내에서 심장정지가 발생했을 때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비율은 8.3%에 그친다.
또 급성 심정지 환자 50% 가량이 가정에서 발생하며 심폐소생술을 받고 목숨을 구하는 확률은 4.8%에 불과하다. 심장이 멎었을 때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 90%까지 높일 수 있다.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이 절실한 대목이다.
경상북도 김종수 건강복지국장은 “일상생활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도민들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한 사례1)
지난해 12. 28일 12시경 영주시 단산면 구구2리 경로당에서 마을주민 50여명이 모여 점심식사를 하던 중 81세의 김모 할아버지가 식사 도중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호흡이 멈추자 이 자리에 함께 있던 마을주민과 보건진료소장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김씨의 목숨을 구했다.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한사례2)
지난 9월 의성군 테니스장에서 70대 심정지 환자와 12월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에서 심근경색 환자를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한 사람이 응급처치로 죽음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소생된 사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