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처했던 지천면 신리 칠곡고등학교가 빠르면 오는 2018년 3월부터 9학급의 기계분야 특성화고로 전환된다. 이는 경북도의회 곽경호 의원(칠곡) 등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로 학부모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칠곡군에는 실업계고가 없어 매년 300여명의 학생이 타지역 특성화고로 진학하고 있고, 이로 인해 일부 지역내 고등학교에서는 신입생 모집에 애를 태우는가 하면 미달사태에 따른 폐교 위기론까지 대두된 바 있다. 칠곡군의 특성화고등학교는 20년 전부터 요구돼온 군민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며, 칠곡지역 1,500여개사의 중소기업들도 인력 수급을 위해 신설이 현실적으로 절실했다. 곽경호 의원은 이를 감안, 학부모와 지역민들과 재도약의 방안을 모색하던 중 인문계 칠곡고를 취업중심의 명문학교로 전환해 줄 것을 끊임없이 요구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최종승인을 받아 빠르면 오는 2018년 3월부터 9학급의 기계분야 특성화고로 전환, 새롭게 운영될 계획이다. 특성화고 전환을 위해서는 총155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며, 우선적으로 올해 54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설계비, 시설비 등을 집행한다고 경북도의회는 밝혔다. 곽경호 의원은 "현재 칠곡군 관내 특성화고가 하나도 없고 정부에서 고졸 취업 활성화정책을 펴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칠곡군 및 인근 지역 공단과 연계한 기계분야 특성화고등학교가 절실히 필요했고, 기업들도 지역출신 전문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지역발전과 학생 취업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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