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7일 칠곡군 왜관읍 우방아파트 익명의 주민이 돌아가신 친청 어머님의 가재도구 20여점을 칠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종춘 공동위원장)에 기탁했다.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애지중지 하시면서 생활하신 가구들을 버릴려다가 누군가에는 귀하게 쓰여질 것이라 생각하고 의뢰를 했다고 전하며, 쓰레기 처리비용이 들지 않아 오히려 고맙다며 따뜻한 미소로 마음을 전했다.
칠곡군노인복지센터에 관리하는 독거노인 가구 3가구에 가구 전달과 칠곡군희망복지지원단의 사례관리자 발굴 5가구에 세탁기등을 전달하였으며, 장롱을 비롯하여, 거실장, 책상, 밥솥, 식기류, 세탁기, 가스렌지 등을 지역의 소외계층 8가구에게 나눔으로 공유 되었다.
큰 장롱과 여러 가구를 기증받은 한 조손가구의 어르신은 “집안분위기가 세련되어 졌고, 옷들을 넣을 곳이 생겨서 너무 기쁘다”며 칠곡노인복지센터 장진숙 사회복지사 선생님의 손을 잡고 연신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
나눔을 큰 돈을 들여서 하는 것이 아니라 소소한 작은 일상을 나눔으로 승화시켜 주신 익명의 주민의 사례가 칠곡군의 지역사회 나눔문화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연말연시 불우한 이웃을 생각하며 내가 가진 작은 것부터 나누어 울림이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