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목고등학교(교장 류정하) 3학년 강병재 학생이 난치병을 극복하고 지난 9일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수시전형에 최종 합격,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근이영양증’이란 난치병을 앓고 있는 강병재 학생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휠체어에 의지해 학업을 성실히 수행해왔으며, 혼자서 거동이 어려워 학교생활 내내 교직원과 특수교육실무사 및 도우미학생 등의 보조 인력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이같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강 군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의지력이 강하고 자신감이 넘쳤다. 또 매사에 성실한 태도로 수업에 참여하였고 어릴 때부터 독서와 일기쓰기를 좋아했으며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언어영역에 만점을 기록하는 등 학업성적도 우수한 학생이었다. 이번 수능에서도 언어영역 및 탐구영역에서 1등급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합격통지를 받은 강병재 학생은 "얼떨떨하여 실감이 나지 않지만 지금까지 자신을 위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힘든 여건에서도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강 군은 대학 졸업 후 사회학자가 되어 힘들고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을 위한 봉사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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