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1년 연속 귀농인구 전국 1위를 차지, 초고령화되고 있는 농촌지역이 젊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 귀농 활성화를 위해 귀농 후 소득이 안정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선결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상북도는 15일, 16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농촌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도시민들의 증가 추세에 부응하고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귀농-귀촌인, 유관기관 관계자, 시군 담당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귀농귀촌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2개의 주제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귀농-귀촌의 현 실태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행정-학계-연구기관-귀농귀촌인의 활발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 먼저 ‘청년 귀농 정책 및 발전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정섭 연구위원은 자본이 취약한 청년들이 귀농하기엔 현재의 농업의 진입장벽이 높다고 말하면서, 청년 귀농 활성화를 위해선 귀농 후 소득이 안정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선결되어야하고 청년 귀농 정책 추진은 지역농업을 이어갈 ‘후속 세대 육성’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제인 ‘귀농인-지역민간 상생 발전방안’에 대한 대구경북연구원 석태문 농수산실장은 귀농인과 지역민간의 갈등 해소의 시작은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하는데 있다고 보고, 지역민이 가지지 못한 귀농-귀촌인만의 특별한 재능을 다양한 마을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 발표 귀농․귀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한 인구는 전국 4만4,586가구, 8만855명이며, 경북도로 귀농-귀촌은 5,517가구 9,981명으로, 2개 면단위에 해당하는 인구가 유입됐다. 그 중 귀농인구는 전국 1만1,144가구, 1만8,964명 중 경북으로 귀농은 2,172가구, 3,688명이며, 2004년 통계집계 후 11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웅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귀농귀촌 정책은 청년 귀농이 활발히 이루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귀농․귀촌인들이 지역민과 소통하는 화합분위기를 조성하였다”면서 “청년 귀농을 활성화하고 귀농인-지역민이 융화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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