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환 시인(68·왜관읍 왜관리 대동기업 대표)이 지난 30일 인터넷 백일장 `한국문학세상`이 주최한 `제32회 설중매문학 신인상`에 당선됐다. 박 시인은 어릴 적 문학 소년을 꿈꾸며 조금씩 써내려 왔던 글귀가 어느덧 시가 되어 가슴으로 스며들었다. 당선작품은 시 `누이 생각` 등 4편이며, 시인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감성의 측면을 이끌어 내는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를 쓸 때 단순한 과거를 읊조리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인 삶의 모습으로 전환해 노래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그러한 시쓰기 기법은 소재를 한층 넓고 깊게 본다는 점에서 응모한 작품들이 내재하는 감성과 이를 풀어쓰는 언어 구사력에서 서정적 감성이 물씬 묻어나도록 이미지를 창조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시인은 당선소감에서 "만학도로 공과대학원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나와 기술직에 몸담으면서 늘 가슴 한편에는 글쓰기에 동화 되어 수필도 쓰고, 시도 쓰면서 어린 동심에 젖기도 했다"고 밝혔다. 누이야 시집간 지 오랜 세월 지났어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오늘처럼 비 내리는 날에는 가슴이 에이도록 보고 싶구나. 누이야 삶이 아무리 고달프더라도 그 옛날 소꿉장난하며 놀던 그 시절 회상하며 열심히 살자 사노라면 좋은날도 오겠지 저 빗속에 찌든 삶의 고뇌랑 씻어 버리고 티 없이 맑고 고왔던 동심으로 돌아 가자구나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