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심여자고등학교(교장 김주태 이하 순심여고) 2학년 학생 78명과 교사 15명 등 총 93명은 자신을 성찰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정신을 기르는 동시에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그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위하여 지난 10월 31일(토)부터 11월 1일(일)까지 무박 2일간 경주 전역에서 열린 제14회 신라의 달밤 걷기대회((사)한국체육진흥회(한국걷기연맹) 가맹단체, (사)경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주최)에 참가하였다.
이 대회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인 경주 일대를 가을 달을 보면서 함께 걸으며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신라의 숨결을 느끼고, 극기체험을 통하여 강인한 체력과 호연지기를 키우고자 하는 취지에서 2000년부터 시행된 행사이다, 순심여고는 2006년부터 매년 평균 70명 이상의 학생이 참가하였으며, 약 80%가 넘는 높은 완주율을 보여 주었다. 이번에도 참가인원 총 78명 중 4명을 제외한 74명이 42km를 완주하여 역대 최고인 약 95%의 완주율을 기록하였다.
학생들은 토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걷기 시작해서 빠른 학생은 다음날 새벽 4시에 석굴암 주차장에 도착했다. 마지막 학생이 들어온 시간은 아침 7시 20분으로 거의 9시간~12시간동안 밤을 꼬박 새워 걸으면서 자신의 한계를 체험하고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극기심을 기를 수 있었다. 또한 뒤처지거나 힘들어하는 친구를 다독이고 부축해 주는 과정에서 깊은 동료애와 공동체 의식도 함양하였으며, 15명의 선생님도 학생과 함께 하면서 사제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등 교사와 학생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학교의 모습을 보여 대회에 참가한 일반인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돌아왔다.
학생들은 행사가 끝난 후 작성한 소감문에서 이 행사를 통해 자기와의 소통, 타인과의 소통, 자연과의 소통을 경험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학생회장인 정순수(2-6) 학생은 “이런 행사를 추진해준 학교와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지만 후배들에게는 꼭 추천해주고 싶은 행사입니다.”라며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하였다.
순심여고는 앞으로도 이러한 학생 중심의 자율적인 자기 성찰의 행사를 개발하여, 도전의식을 기르고, 학교의 소중함과 주변에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길러 궁극적으로 학교 폭력이 없는 학교,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