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재향군인회는 지난 8일 제63주년 향군의 날을 맞아 향군회관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길수 칠곡군재향군인회장 취임 후 처음 갖게 된 이날 향군의 날 행사는 칠곡군향군회원들의 단합과 국가안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정립한다는 취지에서 외부인사 초청 없이 지역 참전어르신과 여성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뜻깊게 진행되었다. 난설문학회(회장 이채윤) 이채윤, 정영숙, 김옥숙, 오미옥 회원은 328고지 다부동 전투와 백선엽 장군의 구국일념에 담긴 전쟁의 아픔을 감성적인 시낭송으로 표현했고 전사한 이우근(당시 16세, 중3) 학도병의 품속에서 발견된 어머니께 쓴 편지를 이채윤 시인이 눈물 어린 시상으로 낭독하는 동안에는 참전어르신들은 당시 전우모습을 회상하듯 숙연해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길수 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향군들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관행적인 형식보다 우리자신의 다짐과 결의를 다지고 더 큰 도약을 위해 올해는 내빈초청 없이 향군회원들만의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오늘날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각계각층의 이념적 갈등이 개탄스럽고 안타깝다며 국민이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겠다는 의지에 따라 국가안보수준이 결정된다고 강조하고 모윤숙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는 시의 구절을 인용하며 국가안보와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역설했다. 송인태 영상미디어본부장 sit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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