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프로(정회원)선발전에서 경북과학대학교 국제스포츠계열 골프지도전공에 1학년으로 재학 중인 이동용(19)씨가 정회원에 선발됐다.
경북과학대학교 골프부 창단 첫 해에 이동용씨가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선발전은 지난 17일 시작되어 28일 막을 내렸다.선발전은 KPGA정회원 자격이 부여되는 대회로 KPGA에 등록된 준회원만이 출전자격이 있다.
이번 선발전은 지난 17일 전국 1,246명의 프로골퍼(준회원)가 참가하여 각 지부별(전국8개 지부) 2라운드 36홀 스트록플레이 방식을 거쳐 240명에게 본선 진출자격을 주며, 본선 전에서는 4일간 72홀 스트록플레이 방식으로 50명을 최종 선발하는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테스트과정이다.
투어프로가 된 이동용군은 오는 11월 2016년 코리안투어 시드 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PGA투어 매이저대회 우승이 최종 목표인 이동용씨는 “최종선발이 확정 되자 곧바로 아버지께 제일 먼저 전화를 걸어 감격의 눈물로 기쁨을 전하였다” 라고 전했다.
이 씨는 지역골프명문 구미오상중고교를 졸업하고 경북과학대학교 골프부에 1학년으로 재학 중 투어프로자격을 얻은 이동용군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골프선수생활은 학업과 병행하기 힘든 점들이 많아서 대학진학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지만 경북과학대학교 정승훈 교수님과의 인연으로 골프부에 들어가 공부하며 운동한 것이 오히려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 코리안투어에 나가 신인왕을 시작으로 세계를 누비는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골퍼가 되고 싶다" 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정승훈교수는 “이동용군은 긍정적인 성격에 특히 멘탈이 강하고, 골프스윙메카니즘 등 골프이론에 대한 수업에서도 이해력이 빠르며 지난학기 평점 4.0을 받았다. 운동선수는 공부를 안 한다 는 인식을 바꿔놓은 그야말로 머리를 쓸 줄 아는 프로골퍼이다” 라며 제자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경북과학대학교 골프지도전공은 현재 투어프로로 등용된 이동용씨를 포함한 투어프로 3명, 프로 1명, 아마추어 2명 등 6명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