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동시에 맞는 뜻 깊은 해 호국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칠곡군에서 ‘2015 전국 대학생 호국평화순례길 대장정’이 시작됐다. 칠곡군이 주최하고 경북일보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호국평화 정신을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이 함께 공유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평화, 공존의 시대를 만들어 가고자 마련됐다. 전국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0여명의 대학생들은 20일부터 2박 3일간 6.25 전쟁 당시 치열했던 55일간의 다부동 및 낙동강 전투 격전지들을 도보로 직접 체험하게 된다. 1일차인 20일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호국영령들에 대한 헌화와 묵념으로 위훈을 기리고, 출정선언을 통해 의지를 다진 후 대장정길에 올랐다. 먼저 역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간직된 유학산 고지를 먼저 답사한 후 팥재주차장에서 텐트를 설치해 숙영을 했다. 오는 21일에는 팥재주차장에서 출발해 숲데미산을 거쳐 석적초에서 숙영하며 6.25 참전용사인 보훈청 전경태 교수의 강의를 통해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본다. 마지막 날 328고지, 왜관전적기념관을 거쳐 칠곡 왜관철교를 경유해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해단식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대장정 기간 동안 응급상황을 대비해 경찰서와 소방서 등 기관협조와 보건소 직원이 숙영지에 상주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게 된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역사를 잊어버리면 그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고마움을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이번 경험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극한 상황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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