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당시 북한군에 무참히 학살당한 미군장병 41명의 희생을 추모하고 명복을 비는 한미합동 한국전통식 위령제가 지난 13일 칠곡군 왜관읍 아곡리 303고지 산자락에서 엄숙히 거행되었다. 이날 위령제에서는 민주평통 칠곡군협의회 이수헌회장과 샌티아고(SGM Santiago) 6병기대대 미군주임상사의 강신례를 시작으로 백선기 칠곡군수와 브리이언트 주한미군 6병기대대장((LTC Bryant, CDR, 6th OD BN))이 제주 헌관으로 초헌례를, 장세학 칠곡군의회 의장과 시몬스 소위(2LT Simmons) 그리고 김윤오 직전회장과 콘콜대위(CPT Konkol)가 아헌례와 종헌례를 각각 올렸다. 전통의식에 따라 음복식을 끝으로 곽경호, 김정숙 경상북도 도의원, 최창일 칠곡 2대대장을 비롯한 지역안보단체장과 주한미군 캠프케롤 미군장병 그리고 민주평통자문위원, 학생 등 60여명이 차례로 헌화하고 65년이 지난 그날의 참상을 상기하는 마음으로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며 명복을 빌었다. 위령제에 앞서 이수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위령제는 17일로 예정된 한미합동 을지훈련(UFG-을지프리덤가디언)으로 인하여 13일에 올리게 되었다. 며 303고지 전투에서 우리나라의 운명이 41명의 미군포로 고귀한 희생이 있었다고 강조하고 한미합동 위령제의 뜻을 깊이 생각하자고 말했다. 이 위령제는 지난 2011년 민주평화통일 칠곡군협의회의 제안으로 주한미군 캠프캐롤 6병기대대와 함께 외진 곳에 방치되어있던 추모비 환경 가꾸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2012년 8월 17일 학살당한 날자를 기일로 하여 한미합동 한국전통식 위령제를 처음 올리게 되었고 지역방송과 신문 그리고 AFN 미군방송에 의미있는 행사가 보도되면서 고위급 한미인사들이 현장을 방문하는 등 한미우호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미군포로학살사건으로 분노한 미국의 강력한 반격의지가 풍전등화의 열세에 몰린 한국전쟁에서 다부동 전투와 함께 대한민국을 구한 칠곡 자고산 303고지 전투와 미군포로학살사건의 의미를 새롭게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미군포로 학살사건은 6.25당시 북한군의 포로로 학살당한 미군들은 자고산 303전투에서 한국군 지원부대를 기다리던 미1기병사단 미군들로 북한군을 한국군으로 오인하여 방심한 상태에서 포로가 되었고 미군의 반격으로 북한군을 압박해오자 북한군은 포로미군들을 앞세워 낙동강 건너 도주를 시도하였으나 자신들이 위기에 직면하자 미군포로들을 그들의 군화 끈으로 그들의 손을 묶게 하고 이에 반항하는 미군들은 즉석에서 살해하였고 굶주림에 지친 미군포로들을 현 위령제 행사장소 인근인 303고지 아래로 끌고 가 따발총으로 난사해 모두 살해하였고 권총으로 확인사살까지 한 것으로 당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생존자의 증언으로 알려졌다. /송인태 영상미디어본부장 sit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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