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결혼이주여성과 전문봉사단원으로 구성된 봉사단 24명이 베트남 냐짱 깜란현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다문화인재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환경 정비, 유치원·초등학교 교육 봉사를 실시하며 이민여성의 모국과 한국, 양국간 교류협력 활성화와 함께 새마을 정신도 함께 전파할 계획이다.
도에서는 이번 봉사활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현지 사전답사와 지난 1월 주한베트남 대사관과 베트남 칸화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에 대한 협의를 했으며 지난 7월 15일부터 출발 전까지 봉사단원들에게 새마을교육과 베트남문화 이해, 초등교육 등 관련 교육을 이수케 하여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 했다.
이번 봉사에서 결혼이민여성 당사자들은 현지 기관과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전문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모국 어린이들의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1인 다 역을 톡톡히 수행한다.
특히 베트남에서 9일부터 이중언어캠프에 참여하는 도내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현지에서 12일 마을주민과의 화합한마당행사에 함께 합류 해 엄마나라의 직접 체험을 통해 현지의 문화를 더욱 이해하고 좀 더 가깝게 다가가는 기회를 제공한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영덕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원 모씨(32)는 한국에 시집가서 다시 모국에 돌아와 봉사하는 것이 뿌듯하고 한국에서 잘 살아가는 모습을 현지 가족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조봉란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다문화가족은 미래 경북의 희망이며 경쟁력이며, 이번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봉사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국가를 대표하는 민간외교사절이다” 라며 이민여성의 모국과 우리 도가 한걸음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