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인문학마을 협의회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약목면 곤산서원과 북삼 어로1리 인문학마을에서 ‘청소년 인문학 마을학교’를 실시했다. 인문학 마을학교는 전통적인 무릎교육을 통해 선현들의 미담을 미래세대에 보급하면서 청소년들의 인성함양 및 정서적 소통을 위한 배움터로, 강사가 모두 지역주민들로 구성돼 지역자원과 시설을 활용하는 주민 주도형 사업으로 운영됐다. 칠곡군 4대 서원(봉양서원, 자강서원, 소암서원 곤산서원) 중의 하나인 곤산서원에서 옛글 교육, 선비체험, 예절, 관례, 다례 등의 교육과 청소년 교육과 연계된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진행됐다. 또한 인문학 마을을 직접 찾아 할매 할배와 함께하는 농요배우기, 옛 어른들의 경험했던 깡통난로로 라면 끓여먹기, 할매 할배와 함께하는 밥상머리 교육, 인문학마을 텃밭 농작물 체험을 하며 인성교육은 물론 세대 간 벽을 허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서원은 선비들이 모여 명현 또는 충절로 이름이 높은 위인들을 모시고 그 덕망과 절의를 배우던 곳으로 청소년 인성함양을 위한 인문학의 배움터로 적합했다는 평을 받았다. 칠곡인문학마을협의회 신현우 회장은 “전통 예절과 선비 정신을 바탕으로 청소년 창의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앞으로도 지역청소년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배우고, 낯선 사람과도 함께 어울리는 경험은 청소년에게 있어 인문학에 대한 소중한 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군은 자유 학기제를 맞이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활동과 동아리 활동 및 예체능 활동을 지원한다. 현장 교육을 통해 창의성 발달은 물론 청소년 진로탐색의 기회도 동시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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