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중학교(교장 김대곤)는 문학창작의 현장과 배경을 방문함으로써 작품의 감상과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4일 어깨동무 독서문학기행을 실시하여 이문열과 조지훈의 고향 경북 영양군 일대를 방문하였다.
학생들은 먼저 이문열 생가와 광산문학연구소가 있는 두들마을을 방문하여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에 따라 이문열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 음식디미방의 저자 장계향과 음식디미방의 가치에 대해 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들마을 내의 석천서당에서는 기둥을 안으면 좋은 기운을 받아 공부를 잘 한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하여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기둥을 안아 보며 면학의 의지를 다지기도 하였다.
청록파 시인이자 지조와 전통문화를 시에 녹여낸 조지훈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간 주실마을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에 따라 지훈 문학관과 지훈 시공원, 조지훈 생가를 둘러보았다. 학생들은 학습지의 미션에 따라 시비와 문학관의 사진을 찍고 메모하고 조지훈 시인의 육성으로 낭송한 시의 녹음 파일을 듣기도 하였으며, 조지훈 시인의 대표작 ‘승무’와 ‘낙화’를 외워 상품을 받기도 하며 문학의 현장을 보고·듣고·말하고·쓰는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하였다.
‘독서문학기행’은 동명중학교의 특색사업 ‘7530+3230 독서운동’의 일환으로 독서기록장 우수 기록자와 다독자를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발하여 매년 2회 실시하고 있다.
김대곤 교장은 “학생들에게 ‘세상의 모든 리더(Leader)는 리더(Reader)였다’는 격언을 모토로 독서를 강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풍부한 독서를 통해 바람직한 인성을 기르고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