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장애인협회 칠곡군지회(지회장 김준원) 회원 등은 지난 3일 오후 현대자동차 왜관지점 앞에서 자동차 사고로 고통 받는 장애인을 위해 현대·기아차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현대 차대차 사고율 1위 기아 사망률 1위! 사망자 60% 현대·기아차 탑승자!, 자동차 사고 장애인 발생 역시 1위다!`라는 문구의 현수막 등을 앞세우고 구호를 외치며 현대·기아자동차에 교통장애인의 사회복귀·재활 동참 등을 촉구했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28일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 제조사들은 일정금액을 부담해 고통받는 교통장애인을 위한 사회복귀 재활과 예방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김락환 회장은 이날 성명서에서 "자동차 사고로 하루 평균 15명 이상이 사망하고 5000여명이 부상을 당하며 매일 500여명이 영구장애를 입고 살아간다"며 "사고 피해당사자들은 사고와 전혀 무관한 개인적 보험에 의지하거나 사고를 내지도 않은 보험가입자들이 십시일반 보탠 1%의 교통사고 책임분담금에 떠넘겨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자동차 사고 장애인의 재활지원과 예방 활동 동참을 위해 현대자동차에 동참을 호소했으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자동차는 지난 40여년 간 국민들이 자동차 사고로 위협받고 장애인으로 내몰린 것을 반성해야 한다"며 장애인들의 사회복귀 재활지원, 사고 상담, 예방사업 등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국회를 통해 자동차 사고 피해자를 위한 재원 마련의 일환으로 생산 자동차 1대당 특별지원금을 부과하는 법 제정을 촉구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에도 장애인 지원대책과 여기에 필요한 재원을 자동차 제조사에 부담하는 일정금으로 충당하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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