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었습니다 울다가 울다가 잠이 듭니다 지켜보던 가슴이 따라 웁니다 심장도 쿵쿵대며 따라 웁니다 급기야 손도 발도 떨며 웁니다 응어리를 쓸어안고 한없이 웁니다 왜 울었냐고요? 울 일이 있으니까 울지 그냥 울겠습니까? 실컷 우십시오 마음껏 우십시오 울지 않고 사는 세상 짐은 너무나 무겁습니다 울어야 짐이 풀어지고 울어야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눈가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이 한없이 뜨겁기만 합니다 ------------------------------ 여자의 눈물은 남자를 바꾸고 남자의 눈물은 세상을 바꾼다 눈물은 모든 것을 쓸어 담는다 -글 · 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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