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지난 21일 약동초등학교에서 ‘5월 할매할배 인생강연 100°C’를 열었다. 이번 강연은 칠곡군노인지회(회장 송권달)에서 주관해 약동초등학교 4~6학년 260명을 대상으로 할매·할배들의 진솔한 삶과 지혜를 손주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됐다. 강연에 앞서 기산면 노인회와 약동초등학교간 결연협약을 체결하고, 경로당에서 한글을 배운 북삼읍 어로리 보람할매공연단(13명)이 ‘흥부네 박 터졌네’ 공연을 선보였으며, 아이들은 할매들의 맛깔스런 연기에 큰 박수로 호응했다. 특히 이날 열띤 강의를 펼친 홍의표 할배강사는 지난달 어르신의 전당에서 열린 ‘할매할배 강사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강사 오디션에는 10명의 어르신이 참가해 2시간 동안 잠재된 능력과 끼를 발산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3월 약목중학교와 북삼초등학교, 지난달 대교초등학교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린 ‘할매할배 인생강연 100°C’는 어르신은 무대에서 열정을 펼치고, 학생들은 격려의 박수로 서로 소통하며 세대 간 격차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칠곡군은 잊혀져가는 효의 근본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인생경험이 많은 할매 할배가 손주학교로 찾아가는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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