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20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자매결연 도시인 전북 완주군과 공동으로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칠곡-완주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직거래장터는 지난 3월 박성일 완주군수가 칠곡군을 방문했을 때 최초로 제안돼 영·호남이 함께 지역특산물 판매행사에 나서게 됐다.
올해 세 번째 열리는 직거래장터는 자매결연 도시인 완주군과 공동 개최해 여느 해 보다 의미가 깊으며, 행사 관계자 및 방문객 등 1만 여명이 참여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하는 영호남 화합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번 직거래 장터에서 칠곡군은 벌꿀참외와 아카시아꿀, 친환경 토마토, 금남 오이, 표고버섯 등을, 완주군은 화산 한우, 파프리카, 당조고추, 느타리버섯 등의 홍보로 지역특산물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인지도 상승은 물론 농축산물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됐다.
이날 칠곡군의 풀잎소리 합주단의 오카리나 공연과 완주군 시니어 공연단인 다듬이소리의 식전행사에 이어 영·호남 화합 선포식 및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특히 칠곡과 완주군민들이 단심봉에 매여 있는 단심줄을 강강수월래에 맞춰 한가닥씩 풀어나가는 ‘단심줄 놀이 세레모니’는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칠곡·완주군 농민들이 참외 100상자(5kg)와 파프리카 100상자(5kg)를 서울시 복지시설에 자발적으로 기부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청계천 광장 230평 공간에 마련된 이번 직거래 장터는 부스 12개와 더불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힐링카페가 마련되고, 투호놀이, 농산물 골든벨, 다트게임, 꼬리떡 체험, 벌꿀참외 및 참외빙수, 과일컵 시식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로 서울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통해 지역 농산물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칠곡군에 감사드리고, 이번 기회로 상호 간 우의를 더욱 돈독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완주군과 공동으로 직거래장터를 운영한 만큼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큰 것 같다”며 “앞으로 상호 간 벤치마킹을 통해 두 도시가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