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19일 북삼읍 휴먼시아아파트에서 ‘2015 인문학마을 아카데미’ 두 번째 강연을 열었다.
지난 2011년부터 진행돼 온 칠곡군 인문학 아카데미는 올해 ‘인문학 유랑단! 마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7개 마을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열린다.
앞서 지난달 김용택 시인의 ‘자연이 말하는 것을 받아쓰다’라는 주제로 매원전통마을에서 첫 강연이 시작됐으며, 이번에 어린이공연문화재단이사장인 가수 유열을 초빙해 ‘문화로 크는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은 마을특징을 살린 휴먼시아 어린이 뮤지컬 ‘꿈꾸는 아이들’과 북삼읍 통기타 동호회 ‘행복한 소리’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열렸으며, 유열 이사장은 강연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문화를 접한 아이들이 철학적으로 성숙하고,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한다”며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지석적으로 문화적 자극을 주면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이처럼 칠곡의 인문학마을 현장에서 철학적·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삶을 통찰하는 지혜와 기술을 탐구하는 현장 밀착형 교육 아카데미로 진행된다.
마을의 주요 인문학 활동과 관련된 분야의 석학이 마을 내부로 직접 찾아가 지식을 공유하기도 하고, 주민 및 외부 참석자들과 함께 마을공동체의 인문학적 가치를 해석하는 시간들은 지금까지 이어온 인문학 아카데미에서는 경험하기 힘들었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인문학마을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폭넓은 인문교양 지식을 제공하고 인문학 마을을 보다 깊숙이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강연은 석적읍 부영아파트에서 배우 이정섭의 ‘예술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이정섭의 인생이야기`가 다음달 20일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