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고등학교(교장 김대곤)에서는 조손간의 만남을 통한 건강한 가족관계 형성과 세대간 소통문화 조성을 위하여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청이 공동 추진하는 ‘할매·할배의 날’ 실천을 위하여 지난 18일 21명의 학생과 학교장을 비롯한 5명의 교직원이 동명면 성가양로원(원장 김율석)을 방문하여 MOU를 체결하고 음악 공연과 봉사로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하였다.
동명고등학교와 성가양로원은 양로원의 할머니, 할아버지와 1인 1결연을 맺고 1년간 월 1회 이상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손주 세대와 조부모 세대 간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진정한 가족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고 회복하는데 상호 협조할 것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하였다.
학생들은 먼저 봉사활동 사전 교육을 받은 후 어르신들과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짝을 정하여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정을 나누었다. 대화시간 후에는 장기자랑 시간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인 가운데 신나는 노래를 부르며 재롱을 떨기도 하고, 준비한 클라리넷과 플루트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평소 방과후 특기적성 시간과 예술동아리 활동을 통해 익혔던 연주 실력을 의미 있는 활동에 쓸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되었으며,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위로해 드리는 작은 나눔의 실천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운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다음으로 짝과 사진을 찍고 편지를 쓰는 시간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살뜰히 챙기고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었다. 활동을 마치고 학생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이러한 작은 봉사에도 너무나 반가워하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에 힘든 것도 몰랐다며 기회가 되면 좀 더 많이 봉사활동을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