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인문학 아카데미가 4월 첫 강연을 시작으로 7개의 인문학마을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칠곡군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진행돼온 인문학 아카데미는 지금까지 교육문화회관 인문학홀에서 진행돼왔으나, 올해부터는 인문학마을에서 ‘인문학 유랑단! 마을을 만나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오는 10월까지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열리게 된다.
첫 강연은 4월 4일 왜관읍 매원2리 감호당 고택에서 김용택 시인이 ‘자연이 말하는 것을 받아쓰다’라는 주제로 초청강연을 연다.
올해는 단순 강연으로 그치던 기존방식에서 탈피해 마을특징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과 주민들의 공연을 가미하고, 질의 응답형식의 강연을 펼쳐 인문학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인문학마을 현장에서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삶을 통찰하는 지혜와 기술을 탐구하는 현장공감형 교육으로 진행되는 이번 아카데미는 인문학 활동과 관련된 분야의 석학이 마을 내부로 직접 찾아가 지식을 공유하기도 하고, 주민과 외부참석자들이 함께 마을공동체의 인문학적 가치를 해석하는 시간들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강연을 시작으로 ▶ 유열(가수)의 ‘문화로 피는 아이들’ ▶ 이정섭(배우)의 ‘예술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이정섭의 인생이야기’ ▶고미숙(인문작가)의 ‘몸과 인문학’ ▶ 전수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자발적 예술가의 탄생 - 시민예술가의 시대’ ▶ 손숙(배우)의 ‘세상은 무대, 인생은 연극’▶ 김성원(한국흙건축연구회 이사)의 ‘손의 인문학 - 놀이와 기술’ 등 총 7개의 강연이 펼쳐져 마을 곳곳에 인문학의 싹을 틔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인문학마을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폭넓은 인문교양 지식을 제공하고 인문학마을을 보다 깊숙이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