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칠곡고등학교의 특성화고(공업계) 전환이 추진되고 있다. 칠곡군지역 7개 고교 모두 인문계이어서 실업계고 전환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칠곡군 지천면 신리에 위치한 칠곡고(인문계)는 지역 초-중학생 급감으로 앞으로 이같은 현상이 심화될 경우 폐교 위기에 처해 있다. 칠곡고 전교생수는 2013년 85명, 지난해 69명, 올해 63명으로 해마다 학생수가 줄어들 고 있다. 곽경호 경북도의원은 이에 대해 "인구 13만명에 가까운 칠곡군의 경우 취업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 1,500여개사나 되는데도 지역학생들이 타 지역에 있는 특성화고(실업계고)에 진학, 지역학생의 역외유출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를 안타깝게 여겨 칠곡고의 특성화고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이 지난 1월 경북도의회 제275회 임시회를 통해 교육위원회에 보고한 주요업무에 따르면 칠곡군 지방산업단지와 구미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 한 학년에 (가칭)기계과 3학급(학급당 25명), 전교생 225명의 칠곡군지역 특성화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고의 특성화고 전환을 위한 향후 절차를 보면 ▶2015년 4월 지역민, 학부모, 동창회 대상 학교발전 설명회(1~3차) ▶8월 특성화고 전환 컨설팅실시 및 변경신청 ▶10월 공업계열 전환 실습동·기숙사 예산확보(100~150억 소요예정) ▶2016년 1월~12월 실습동·기숙사 신축 및 신입생모집 ▶2017년 3월 1일 특성화고 전환 등이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칠곡고는 칠곡군지역에서 유일하게 특성화고로 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전국 단위로 학생들을 모집함으로써 지역학생의 역외유출을 막고 되레 타지역 학생을 유치, 칠곡군 기업체 등에 취업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곽경호 도의원은 "칠곡군지역 고등학교가 모두 인문계이여서 인구 2~3만 시·군에도 있는 특성화고가 지역에 개교하면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년 타 시·군 실업계 고교로 진학하는 관내 200~300명 학생들의 경제적 손실 등을 줄이고 저소득층 자녀 등의 진학 후 취업보장을 위해 특성화고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