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할매 할배의 날을 맞이해 지난 23일 약목중학교를 시작으로 `할매 할배 인생강연 100°C`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강연은 칠곡군노인지회(회장 송권달) 주관으로 학교와의 결연협약 체결을 통해 진행하며, 비록 전문 공연단이나 강사는 아니지만 인생의 끓는점까지 치열하게 살아오신 할매·할배들의 진솔한 삶과 지혜를 어린 손주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첫 강연은 가산면 학상리 할매 할배들로 구성된 ‘학수고대 공연단’의 학춤 공연과 함께 가산면 학산리 박정숙(85세), 이현정(71세) 할머니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할머니들은 일일 강사가 되어 온갖 고생 끝에 찾아온 행복한 인생 스토리와 농촌마을에 정착하게 된 사연을 풀어낸 ‘정 많은 서울댁의 정 파는 구멍가게’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진솔하게 들려주었다.
이날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딱딱한 교실에서 벗어나 이웃 동네 할매할배의 공연도 관람하고, 살아오신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짠해졌다”며 “이번 주말에는 꼭 조부님을 찾아 뵐 것”이라고 말했다.
`할매할배 인생강연 100°C`는 어르신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매월 2차례씩 학교를 순회하면서 어린 학생들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