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0보병사단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오는 20일 오후,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진다. 이 날 개토식에는 50사단장(소장 서정천), 2작전사 작전차장(대령 최재구), 캠프캐롤 주한 군수물자 지원본부(material support center-Korea) 여단장 등 군 관계자와 백선기 칠곡군수 등 지역 기관장, 보훈단체, 초·중학생 50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발굴에 참가하는 모든 인원의 안전을 기원한다. 칠곡지역 유해발굴사업은 개토식을 시작으로 5월 1일까지 6주간에 걸쳐 다부동전투의 최고 격전지였던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 유학산, 가산 일대에서 펼쳐진다. 50사단과 국유단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이달부터 5월까지 6·25전쟁 주요 격전지인 영천, 예천, 문경과 낙동강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칠곡지역에서 각 3주에서 6주간 유해발굴사업을 실시하며 발굴된 유해는 국유단 전문감식팀의 분석을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또한, 개토식이 열린 다부동전적기념관 주차장에서는 군 장비·물자 전시와 군견 소개, 서바이벌 체험, 6·25 참전용사와의 대화를 통해 행사에 참석한 시민과 학생들에게 나라사랑 현장교육을 병행하고 유가족의 DNA 시료채취 홍보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유해발굴 개토식’ 확산을 위한 붐을 조성한다. 50사단장은 “선배전우의 유골 한 점이라도 끝까지 찾아 유족의 품과 국립현충원으로 모시고, 다시는 이 땅에 6·25전쟁과 같은 참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민·관·군·경이 함께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한편, 50사단은 대구·경북지역에서 2000년부터 시작한 유해발굴사업에서 지난해까지 유해 2,033구와 유품 2만 3천점을 발굴하였고, 작년에는 칠곡·영천·문경지역에서 333구의 유해를 발굴하여 작년 국방부에서 발굴한 유해 1,173구 중 28%에 해당하는 최다 발굴로 국방부장관 부대표창을 수상했다. ※ 개토식 : `땅의 문을 연다`는 뜻으로 유해발굴사업의 시작을 알리고, 참가하는 모든 인원의 안녕과 원만한 진행을 다짐하는 의식 ※ 다부동전투는 국군과 UN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형성한 직후부터 반격으로 전환할 때까지 국군과 미군이 1950년 8월1일부터 55일간 왜관과 다부동 일대에서 북한군의 8·9월 공세를 저지하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전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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