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고로쇠 수액채취가 지역 산촌주민들의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도유림 인근 산촌지역 주민들에게 2만 6,000ℓ의 수액채취를 양여했다.
고로쇠나무는 해발 100m에서 1,800m까지 폭넓게 분포하고, 한자로는 뼈에 좋다는 의미로 骨(골)利(리)樹(수)라 불린다.
고로쇠수액은 칼슘과 칼륨의 함양이 높고 미네랄 등이 풍부해 위장, 폐병, 신경통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로쇠나무 이외에도 수액채취가 가능한 나무는 박달나무, 층층나무, 자작, 거제수, 대나무, 참다래덩굴 등이 있다.
박달나무 수액은 맛이 담담하고 시원하며, 층층나무는 수액의 양이 많고 특이한 향이 있으며, 머루덩굴 수액은 간장 질병이나 복수가 차는데 좋다.
동의보감에서는 고로쇠 수액은 위장병, 관절염, 부인병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했으며, 일본에서는 삼나무 수액을 발효시켜 거의 만병통치 음료로 쓰고 있는데 신장, 간장, 함암작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수액채취는 나무를 벌채하지 않으면서 산림자원을 지속적으로 이용할수있어 산림소득의 효자 품목이다. 올해의 경우 2만 8,000ℓ 채취를 예상하고 있다.
한명구 도 산림자원과장은 “총 10억 원의 판매액을 올려 수액채취 가구당 469만 원의 평균소득이 기대되며, 농한기인 2,3월에 소득을 올릴 수 있어 학자금 등이 필요한 산촌에서는 그 효과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