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2014년 일자리 창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 등을 휩쓸었다는데….
백=고용노동부와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중앙부처로부터 13개 부분에서 `지방재정 조기집행 전국 최우수상` 등을 수상해 5억9천300만원(시상금포함)을 포함, 조선일보를 비롯한 언론·공공기관 6개 부문, 경상북도 29개 부문 등 모두 48개의 굵직한 상을 받아 상사업비 7억원, 시상금 3천300만원을 확보함으로써 칠곡군 개청 이래 가장 많은 대상을 차지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상복이 터졌다고 하는데 운이 좋아 받은 게 아니라 칠곡군 전 공무원들과 군민들이 `잘사는 군민, 새로운 칠곡`을 위해 다함께 노력한 결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2015년도 지난해 의미있는 수상이 빛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도록 청렴하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행정을 펼치겠다.
-`일자리 창출 종합대상` 등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구직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취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테면 통계상 집계한 일자리창출 실적과 취업현장에서 나타나는 구인-구직에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지 않은가?
백=잘 아시다시피 칠곡군은 공업기반이 잘 갖춰진 구미시나 포항시처럼 일자리나 분야가 다양하지 못한 실정이다. 그래서 구직자들에 입맛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완벽하게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생성·성장잠재력이 그 어느 지역보다 높을 뿐 아니라 젊은층의 인구유입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칠곡군은 역동적인 젊은 도시로 이에 걸맞는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인-구직자간 미스매치(불일치)를 줄이기 위해 맞춤형 청년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고 있는 데다 최근 왜관1번가에 개소한 칠곡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통해 구인-구직 알선은 물론 복지서비스까지 동시에 전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왜관3일반산업단지와 칠곡농기계특화농공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해 일자리기반 조성에도 총력을 기울여 앞으로는 보다 폭넓은 분야에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골목 상권살리기를 통한 서민경제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은?
백=예, 현재 칠곡군에서는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칠곡사랑상품권을 발행, 지역 구매력 확충에 노력한 결과 2014년까지 438억5천만원의 상품권이 발행-유통되고 있고 2015년에도 100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또 칠곡 행복-론(Loan) 사업으로 지역 소상인들에게 저리의 경영자금을 대출, 지역 소상인들의 자립기반을 확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2014년까지 668개 업체에 119억6천900만원이 경영자금으로 대출됐고, 2015년은 40억원 규모로 칠곡 행복-론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문을 여는 `낙동강 호국평화공원` 을 비롯해 `향사 아트센터` 등과 함께 가실성당에서 한티성지까지 가는 길과 낙동강 물길을 따라 걷는 역사 너울 길, 관호산성 공원 등을 계획대로 조성해 사람과 자연,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친환경 역사-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 이로써 새로운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의 관광·문화 명소로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무엇보다 중요한 지역소비 확대을 위해 노력하겠다.
-칠곡군이 재정 건전화를 위해 고금리 지방채를 조기상환하고 신규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는 등 재정건전화에 지속적인 노력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행자부는 이와 반대로 칠곡군을 지방재정 운영에 있어서 최하 등급을 부여한 이유는?
백=칠곡군의 지방채무가 2013년도 재정분석 결과 일반채무 445억원, BTL 채무 459억원(하수관거 정비사업)으로 같은 지방자치단체보다 다소 높은 것은 사실이다. 일반채무는 2012년부터 3년간 432억원을 조기상환한 결과 2014년 채무잔액은 283억원이며, 2018년까지 채무를 전액 상환할 목표로 재정 건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BTL 사업(하수관거 정비사업)은 국가에서 권장하는 사업으로 낙동강 수질보전과 생활 환경개선 및 공중위생 향상을 위해 시행했다. BTL 채무는 459억원으로 하수처리장을 민간투자 사업으로 시행해 설계와 시공, 운영·관리에 대한 사업 전 단계에 걸쳐 사업시행자의 책임 하에 시행함으로써 사업비 및 운영·관리비의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12년부터 상환을 시작해 앞으로 20년간 상환할 계획이며 BTL 채무는 낙동강 수계관리기금 273억원이 포함, 칠곡군 재정 운용에는 큰 무리가 없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앞으로도 칠곡군은 재정 건전화를 위해 고금리 지방채를 조기상환하고 신규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는 등 재정건전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뿐 아니라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제고와 건전재정 운용에 힘써 탄탄한 칠곡군 재정의 기반을 마련하겠다.
-칠곡군은 국민권익위원회의 2014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도 보다 2등급상향 됐다. 청렴도를 더 상향시킬 계획은?
백=우리군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자체 감사활동을 강화하고 공무원의 부정과 비리 등을 사전 예방하는 청렴-e시스템 모니터링 결과를 철저히 점검한 결과 전년도 보다 2등급 상향하는 성과를 거뒀다.
취임초부터 늘 강조하던 것이 바로 주민의 마음으로 생각하고 주민의 눈높이로 일을 하고 민원을 대하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해 왔다. 그런 마음 자세로 민원인을 친절히 대하고 적극적으로 민원을 처리한다면 민원인과 공무원 모두가 만족하는 일처리가 되지 않겠는가?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공무원 내부조직은 물론 군민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는 살기 좋은 청렴 칠곡 건설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
-그 동안 군정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이제는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015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군정방향과 사업은?
백=최우선은 `일자리`와 `투자유치`로 서민이 행복한 칠곡을 만드는 것이다. 다음으로, 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소통과 공감의 행정을 추진하겠다. 각종 사고와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CCTV(폐쇄회로TV)를 확충하고 통합관제센터와 재난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군민 안전망을 구축하겠다.
주민 참여행정을 활성화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며,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군정에 반영하는 소통과 화합의 시대를 펼쳐 가겠습니다. 올해도 지방채를 계속 상환해 재정의 건전화는 물론 현재 283억원의 부채를 임기 내에 모두 갚도록 최선선을 다하겠다.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부자 농촌을 만드는데 힘쓰겠습니다. 농업6차 산업관을 올해 준공해 농산물 생산과 판매 뿐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을 도모하겠다.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따뜻한 생활복지를 실현하니다. 장애인,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칠곡군에 사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행복한 복지칠곡을 만들겠다.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비롯한 복지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군립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여성의 군정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겠다.
창조적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방과후 아카데미` 운영 등 학생들의 창의성을 살릴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강화하고, 호이장학사업을 활성화하고 지역대학의 향토생활관을 신-증설해 학부모에게는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생들에게는 면학의 분위기를 증진시키겠다.
대구시∼칠곡군∼구미시 등을 잇는 광역교통망을 연차적으로 확충하고 군도와 도시계획도로 등 간선도로망을 개설해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약목 국도33호선 대체우회도로 지선국도 지정을 추진하고, 대구광역권 철도망사업에 북삼역과 왜관공단역을 신설하는 등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
읍-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과 권역별 사업을 계획대로 조성해 칠곡시 승격에 대비하고, 석적읍 행정타운과 약목면 청사를 새롭게 건립해 민원인 편의제공은 물론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꾸며 가겠다.
이성원 편집국장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