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 무심코 버려지는 헌 안경과 돋보기, 썬글라스가 지구 반대편 이웃들에게 밝은 빛을 선사합니다” 경북과학대학교 안경광학과의 김대현 교수가 하계방학을 이용하여 빈 민국 안경봉사활동이 뒤 늦게 밝혀져 온정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는 이번 해외 안경봉사활동은 지난달 7월 25일을 시작으로 2주간에 걸쳐 김 교수는 안경광학과 동문회장인 조태식(46)씨와 함께 파키스탄 2개 도시(삔디·카라치)의 빈민가를 돌며 아프가니스탄 난민과 지역민들에게 시력과 눈 검사를 통해 안경 2천300개를 기증했다.
봉사에 필요한 물품들은 이 대학 안경광학과 ‘빛 사랑 나눔 운동’ 캠페인을 통해 동료교수들과 재학생, 안경사협회, 유관 산업체의 도움으로 마련되었다.
김 교수는 “현지 기온 40여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와 폭우, 식중독을 겪으면서도 안경봉사활동은 차질 없이 진행되었다”라고 했으며 “안경을 통해 밝은 빛을 보게 된 현지인들이 한결같이 환한 표정으로 ‘슈크리아(고맙습니다)’를 외치는데 어찌 빈민국 안경봉사활동을 멈출 수 있겠습니까”라며 감회를 밝혔다.
경북과학대학교 김대현 교수 해외안경봉사활동은 지구촌에 안경이 없어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인구가 9억명이나 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시작되었으며, 지난 2011년 파키스탄을 시작으로 2012년 인도, 2013년 레바논 그리고 올해 파키스탄을 다시 찾아 지금까지 7,500개의 안경을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