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의 최후 방어선인 낙동강 303고지 전투에서 북한군의 포로가 되어 1950년 8월 17일 칠곡군 왜관읍 아곡리 303고지 산자락에서 북한군에 무참히 학살당한 미군장병 42위를 위한 한미합동 한국전통식 위령제가 17일 64주년 기일을 맞아 민주평화통일 칠곡군협의회의와 주한미군 6병기대대 공동주관으로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위령제에는 이완영국회의원(고령, 성주, 칠곡)의 강신례를 시작으로 이원열 칠곡부군수와 브리이언트(LTC Bryant) 주한미군 6병기대대장의 초헌례에 이어 장세학 칠곡군의회 부의장과 주한미군 84병기중대 카테대위(CPT Cate)가 아헌례를, 곽경호 경북도의원과 6병기대대 본부중대의 스테워트 소위(2LT Stewart)이 종헌례를 각각 맡았다. 이날 위령제는 지난 2011년 민주평화통일 칠곡군협의회와 주한미군 캠프캐롤 6병기대대가 외진 곳에 방치되어있던 추모비 환경 가꾸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2012년 8월 17일 학살당한 날자를 기일로 하여 한미합동 한국전통식 위령제를 처음 올리게 되었고 지역방송과 신문 그리고 AFN 미군방송에 보도되면서 8군사령관을 비롯한 주요인사들이 현장을 방문하는 등 한미우호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6·25당시 북한군의 포로로 학살당한 미군들은 자고산 303전투에서 한국군 지원부대를 기다리던 미1기병사단 미군들이었으며 북한군을 한국군으로 오인하여 방심한 상태에서 포로가 되었고 낙동강 전투가 가장 치열했던 시기에 미군들이 반격으로 북한군을 압박해오자 북한군은 포로미군들을 앞세워 낙동강 도주를 시도했다. 그러나 자신들이 위기에 직면하자 미군포로들을 그들의 군화 끈으로 그들의 손을 묶게 하고 이에 반항하는 미군들은 즉석에서 살해하였고 굶주림에 지친 미군포로들을 303고지 아래로 끌고가 따발총으로 1950년 8월 17일 무차별 난사해 모두를 살해했고, 권총으로 확인사살까지 한 것으로 당시 생존자에 의해 밝혀졌다. [송인태 리포터 sit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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