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13일 오전 10시 도지사 접견실에서 에티오피아 ‘묵타르 케디르 압두’ 오로미아 주지사와 환담을 나누고 새마을운동 등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묵타르 케디르 압두 주지사는 김 지사에게 에티오피아에 새마을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에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 새마을운동 뿐만 아니라 농업, 문화, 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묵타르 케디르 압두 주지사는 지난 4월 2010년 에티오피아 첫 새마을시범마을 사업지인 오로미아주의 주지사로 취임해 이번에 경상북도를 방문하면서 새마을세계화재단, 청도 새마을기념관 등 새마을현장을 둘러보고 경상북도의 새마을세계화사업을 에티오피아에 확대하는 방안들을 협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묵타르 케디르 압두 주지사는 “한국의 경상북도가 에티오피아 첫 새마을시범마을조성사업을 오로미아주에서 추진해 온 인연으로 오늘 이렇게 경상북도와 에티오피아가 형제처럼 지내게 되었다”며, 김 지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에티오피아 정부에서도 기존 선진국들의 일방적인 원조 방식과는 다른 현지 주민들의 자립역량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경상북도 새마을세계화사업의 성공경험과 노하우가 더 많이 에티오피아에 전수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2012년 3월 에피오피아 시범마을 현장을 방문했을 때 현지 주민들의‘잘살아보자’라는 열망과‘하면 된다’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고, 또한 작년 기르마 월데 기오르기스 대통령과 재경부 장관 등 에티오피아 정부인사들을 만났을 때 에티오피아 정부의 의지를 볼 수 있었다” 면서, “앞으로도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저개발국의 빈곤감소를 위해 경상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2005년부터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마을회관 건립, 안길 포장 등 새마을 숙원사업을 시행해 오다가 2010년부터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세네갈,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등 8개국 24개 마을에 180여 명의 봉사단이 파견되어 새마을시범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포항, 구미 등 도내 7개 시·군이 도가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에 참여해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필리핀 등 4국 7개마을에 33명의 봉사단이 파견되어 새마을운동을 전수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