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지역 농업의 새로운 모델 개발을 위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농업 6차 산업을 활기차게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 4개 농장에 주요 고객들을 초청, 팜파티 행사를 개최해 농가와 고객간 신뢰를 쌓고 지속적인 직거래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6월부터 도시 소비자들의 농촌 마을 나들이를 계획하고 ‘Green-농식품투어’를 성황리에 진행해 나가고 있다. ‘Green-농식품투어’는 칠곡 인근지역의 도시 소비자를 초청해 농산물 수확 및 가공체험과 향토음식 맛보기, 지역 대표 문화관광지 체험 등으로 구성해 칠곡 농업이 1차 산업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먹거리를 개발하고 다양한 소득 창출을 위한 6차 산업의 모델로 이어지게 하는 사업으로 6월부터 10월까지 회당 40여명씩 총 12회에 걸쳐 520명이 참여하여 매회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농산물인 연잎과 콩을 이용해 총 2테마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첫 번째는 매원한옥마을에서 ‘연꽃향기 속으로’라는 테마로 6월 28일부터 8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6회에 걸쳐 실시하고, 두 번째 테마는 ‘어릴적 시골에서는’으로 동명면 기성리에서 9월 2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다. 지난 1~5회차 투어에는 경주 양동,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3대 한옥마을인 매원한옥마을에서 이뤄졌으며 참가자들은 왜관읍 매원리 감호당(경상북도 문화재자료 619호)과 박곡종가, 혜은고택 등을 직접 방문하여 매원마을협의체 위원장님이 전하는 매원마을의 숨은 이야기와 아름다운 고택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으며 이어 백연지, 홍연지를 걸으며 연잎도 따보고 연꽃이 가득 담긴 사진도 찍고 건강하고 맛좋은 연잎밥을 직접 만들어 보는 즐거운 농촌마을 체험을 했으며 문화해설사와 떠나는 칠곡여행(가실성당, 구상문학관, 동산재)을 통해 칠곡의 문화 유산도 알아가는 알찬 시간이 마련되었다. 특히 오는 8월 9일에는 한여름 밤의 정취를 더할 고택음악회를 개최하는데 이 날 공연은 대금 및 해금 연주자를 비롯해 가야금 병창, 시낭송, 성악 등 고택에 어울리는 음색을 나타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칠곡군 Green-농식품투어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그린농식품투어의 특별함은 매원마을 농업인들이 직접 판매하는 시골장터가 열린다는 것이다. 투어가 있는 날 아침 텃밭에서 따온 신선한 상추, 옥수수, 호박잎은 물론 참외, 포도, 찰보리, 녹두 등 20여 품목이 준비되어 있으며 마을민 스스로 물량을 조절하여 매회 완판의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마을 어르신들은 한여름에 소소하게 생기는 부수입에 즐거운 미소를 짓고 있다. 투어에 참여한 한 관광객은 “일상적인 도시생활에서 떠나 아름다운 백련꽃, 홍련꽃을 보며 도심의 고단한 마음을 달랠 수 있었으며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연잎 따기, 연밥만들기 체험은 색다른 경험이라 좋았고, 매원마을 농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바로 구입할 수 있어서 몸도 마음도 모두 뿌듯하게 돌아갈 수 있어 이런 투어 상품이 있으면 다시 한 번 신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칠곡농업기술센터(소장 이경숙) 관계자는 “물론 농산물의 1차 생산도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어떻게 판매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하며 특히 칠곡군은 타시군과 달리 참외를 제외하고는 여러 작목을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어 특색 있는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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