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부터 `무상택시` 점차 도입 교육시설 투자보다 프로그램 지원 마을회관을 복합행복회관으로 확대 낙동강 호국 평화 인문학 정체성 확보 -대구와 구미 사이에 끼여있는 칠곡군은 행정구역과 생활권이 달라 소속감과 정체성 혼란을 초래하는데…. 조=정체성은 역사와 전통에 바탕을 둔 그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에 의해 형성되는 것입니다. 칠곡군은 인동향교 문화권과 칠곡향교 문화권이 합쳐지고 왜관을 중심으로 신흥 도시가 형성된 고장입니다. 또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문화와 다문화의 전통이 산재된 곳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인근 지역의 공단개발로 다양한 지역출신의 젊고 역동적인 인구분포가 형성되어 전국의 어떤 지역보다도 성장잠재력이 큰 곳입니다. 따라서 개청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소 이질적인 정서가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나 이런 이질적인 요소를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어내기 위해서는 천혜의 자연유산인 낙동강을 중심으로 호국?평화?인문학이 어우러진 ‘다양성’이야말로 칠곡군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핵심적인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대중교통 종합대책 방안은…. 조=우선 대구, 구미 지역을 연결하는 환승체계에 칠곡군이 반드시 들어가야 하며, 당장 칠곡군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일이 바로 ‘무상택시’입니다. 기존의 택시사업자의 사업수익을 보장하면서 주민들의 불편한 대중교통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이 바로 무상택시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취약계층부터 시작해 그 성과를 지켜보면서 점차 확대해나가겠습니다. 필요하면 거점지역 즉 구미, 석적, 북삼, 왜관, 공단, 문양역을 운행하는 셔틀버스 운행도 검토하겠습니다. -교사 출신의 교육전문가로서 군수선거에 출마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조=교육이나 행정이나 궁극적으로 ‘소통’을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과거 관리행정을 하던 시대에 비해 현대행정은 행정기술보다는 소통능력을 더욱 중요시 합니다. 저는 ‘소통’을 주제로 석사학위 논문을 쓸 만큼 기본적인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습니다. ‘공무원 출신은 군수를 하면 안된다’는 말이 공공연할 정도로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구습에 젖은 낡은 행정 전문가보다는 열린 자세로 수평적 소통을 추구하는 제가 오히려 적임이라고 봅니다. 지방자치도 이제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습니다. 경쟁에서 뒤쳐진 지역은 언제든지 도태될 수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갑니다. 아직도 80년대 권위적인 관리행정으로 칠곡군을 이끌어간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입니다. 이미 칠곡은 대도시 인접지역으로 유권자들이 젊고 정치적 수준도 높은 도시가 됐습니다. 더 이상 군림하는 권위행정으로 칠곡을 이끌 수는 없으며, 가만히 앉아서 보고받는 관리행정으로 칠곡군의 미래가 있을 수 없습니다. 저는 젊은 칠곡의 눈높이에 부응, 소통하는 행정으로 칠곡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저 조민정이 칠곡만이 가진 창의적인 컨텐츠를 개발하여 칠곡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가는 명품정책의 진면목을 보여드리겠습니다.앉아서 보고받는 행정이 아니라 찾아가서 지원하는 행정체계를 갖추겠습니다. -왜관 2번가와 미군부대 후문지역 테마거리 조성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조=후문 석전리 일대를 서울의 이태원과 같은 ‘다문화 거리’로 조성하겠습니다. 인근 왜관공단, 구미공단, 대구공단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족들에게 만남과 소통의 장소를 제공하고 이들의 소비활동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왜관 구시가지를 비롯한 각 읍·면 소재지에 대해 ‘도시재생을 위한 주민모임’을 만들어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 스스로 재생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특별 예산을 편성-투자하겠습니다. -칠곡사랑상품권과 지역소비 촉진방안에 대해…. 조=칠곡사랑 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만 유통성, 편의성, 사용이익이라는 본질을 모르고 제도를 운영하다보니 최근 퇴색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칠곡사랑 상품권의 활성화를 위해 칠곡사랑 카드 및 출향인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칠곡사랑 기프트 카드의 발행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합니다. -남편인 장세호 전 칠곡군수의 그늘에서 벗어나기가 힘들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조=한솥밥을 먹으며 30년을 살았고 장세호 전군수의 10년 정치인생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많은 부분에서 장세호 전 군수의 영향을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저 또한 장세호 전 군수의 정책 형성에 많은 조언을 했고, 이번 공약 역시 솔직히 두사람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정책적인 면에서 본다면 외부 전문가에게 돈주고 자문받기보다는 칠곡군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누구보다도 깊은 사랑을 가지고 있는 장 전군수에게 자문을 받을 수 있다면 오히려 큰 장점이 될 것이며, 정책을 제외한 다른 문제에 대해 간섭하거나 간섭받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칠곡군 실정에 부합한 농업의 6차산업 육성방안이 있으십니까? 조=6차 산업이란 생산과 소비와 체험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산업입니다. ‘팜-마켓’은 바로 농업생산 현장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바로 만나는 상생의 장소로 만들어, 농민은 제값받고 농산물을 판매하고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신선하게 공급받으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과 참여의 장소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백선기 후보가 제시하는 ‘6차 산업회관’을 만들겠다는 발상은 전형적인 관료주의적 전시행정으로 회관 만들 돈으로 농업현장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칠곡군 종합운동장 활용방안에 대해…. 조=공공시설의 이용률을 높이는 일은 지방행정 효율화의 핵심적인 과제 중의 하나입니다. 그동안 실적위주의 과시성, 전시성 공공시설들이 남발된 것이 사실이며 현재까지도 이런 유혹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임 장세호 군수시절 공공시설의 이용실태에 대한 조사를 하고 그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각 지역에 있는 공공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활용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에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마을회관, 복지회관 등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이때 이루어 졌으며, 종합운동장 시설 역시 ‘창작 스튜디오’ ‘체력 단련장’ ‘영화관’ 등 주민 여가?문화 시설을 유치할 계획을 세웠으나 현재는 중단되어 있습니다. 공공시설은 새로 건립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존 시설의 재배치와 리모델링을 통해 하루빨리 이용률을 높이는데 투자해야 합니다. -각급 학교에 지원되는 교육경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데…. 조=100억원이 넘는 교육경비 지원이 대부분 시설투자에 사용되고 있어서 효율성 측면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래 교육시설 투자는 중앙정부의 책임인데 당장 급하다보니 지방자치단체가 분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교육경비 지원을 시설투자보다는 프로그램 지원 등 운영투자에 좀더 집중해야 하며, 이미 투자된 교육시설의 이용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기 위한 지원에도 투자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지역교육 문제를 교육당국에 전적으로 맡기기보다는 칠곡만의 특별한 교육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칠곡군이 직접 담당할 수 있는 ‘칠곡 희망아카데미’를 운영하겠습니다. -자발적 맞춤형 복지방안이 있으시면…. 조=지역 실정에 맞는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공공 사회안전망과 민간 사회안전망이 상호보완적으로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해야 합니다. 특히 복지 전달비용을 최소화해 복지 혜택이 수혜자에게 최대한 직접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또 공공복지 조직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거점마을의 마을회관을 복합 행복회관으로 확대하고 일반행정 공무원 및 보건 공무원 등이 상주해 복지, 교육, 건강 등 주민생활에 밀접한 행정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제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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