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공립고등학교인 북삼고등학교(교장 고병진)는 29일 1, 2교시에 일본의 고등학교와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실시했다. 앞서 북삼고는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교류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제작한 영상 및 사진 자료, SNS를 활용한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지속해오고 있었다.
이번 수업은 MOU 체결 후 올해로 국제교류 10주년을 맞이하는 일본의 기요타 고등학교와 북삼고의 일본어 수업, 기요타고의 한국어 수업 시간에 실시하였다. 양교의 학생들은 서로의 언어로 간단한 자기소개의 시간을 가진 후, 지역 소개와 학교 소개를 이어갔다. 아울러 북삼고 학생들이 요즘 유행하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의 노래와 댄스를 선보여 기요타 고등학교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양교의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학습한 의사소통 기본표현을 실제 사용해보는 기회를 가지고, 교실에서 외국의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수업에 참여한 박○○ 학생(북삼고 2학년)은 “교과서로 배운 일본어로 일본인 친구와 소통이 된다는 점이 신기했고 학습 의욕이 더욱 생겼다. 일본인 친구들이 우리의 문화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 흥미로웠고 우리 문화를 많이 알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북삼고와 기요타고는 앞으로 일본어 수업과 한국어 수업 시간에 같은 주제로 함께 수업하는 협동 수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그 외 다른 교과에서도 교육과정 공유과 수업을 교류하고자 협의 중이다.
고병진 북삼고 교장은 "온라인 수업교류를 통해 상대 학교 교사 및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였다. 아울러 온라인 교류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통해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