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선(대구권 광역철도) 신동역 정차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교통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이를 뒷받침할 가장 큰 변수로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과 영진전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활성화가 꼽힌다. 두 사업과 지천면 관광활성화 등이 시너지를 낼 경우 신동역 이용객 증가와 광역생활권 확대를 통해 정차 타당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대구시는 2032년까지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667번지 일대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지는 기존의 매천시장보다 1.8배 넓은 총 8만4,000평 규모다. 2031년까지 4,460억원을 투자해 경매와 가공, 선별 등 첨단 유통시설을 갖춘 스마트 도매시장 건립을 목표로 한다. 대구시는 현재 매천동 도매시장 부지에 대한 후적지 개발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하빈면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정지는 지천면 신리 신동역과 직선거리 약 3.5㎞에 위치해 있다. 대규모 유통시설이 들어서 유통 종사자와 시장 이용객이 크게 늘어 신동역 교통수요가 증가하면 대경선 신동역 정차 필요성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신동역에서 직선거리 약 2.2㎞에 위치한 지천면 송정리 1100번지 영진전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도 주요 교통수요 창출 요인으로 꼽힌다. 이 캠퍼스는 파크골프경영과와 대구경북영어마을 운영, AI 교육캠프 개최, 산학융합지구 조성 등을 통해 교육·산업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특히 글로벌캠퍼스 부지 내에는 재학생 전용 정규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있어 학생들이 캠퍼스 안에서 직접 라운딩 실습을 진행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을 갖추고 있다. 또한 호텔식 기숙사와 연구·실습시설 확충으로 학생과 교육생, 방문객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캠퍼스 규모와 기능이 더욱 확대될 경우 신동역 이용 수요를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대경선 신동역 정차가 현실화되면 칠곡권뿐 아니라 대구 서북부권 주민들의 교통 편의 개선과도 직결된다.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대구 금호지구와 사수지구, 서재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어 대구시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구시 관계공무원은 "승객 대부분이 금호지구 등 대구시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북도와 칠곡군의 협의를 거쳐 타당성이 확보되면 대경선 지천면 정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현재 대경선에서 왜관역과 서대구역은 역간거리 23.3㎞, 열차 소요시간 약 16분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 구간은 대경선에서 가장 긴 역간 구간이자 광역전철 노선 가운데서도 비교적 긴 구간으로 꼽힌다. 신동역이 정차역으로 추가되면 장거리 구간이 왜관역~신동역(약 8.8㎞, 약 6분), 신동역~서대구역(약 14.5㎞, 약 10분)으로 나뉘게 된다. 이에 따라 이용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칠곡 남부권과 대구 서북부를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도 한층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신동역 정차는 단순히 역을 추가하는 문제가 아니라 국토교통부의 경제성과 이용수요, 기술적 타당성 등을 충족해야 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이용객과 배후 인구가 부족해 정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하빈면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과 영진전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활성화, 군도 7호선(감문~대평) 4차로 확장, 하빈IC 신설 등 광역교통망 확충이 함께 추진될 경우 정차 타당성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지역에서는 신동역이 정차역으로 지정될 경우 대구와 칠곡을 잇는 광역 교통축이 완성되고 물류와 교육, 산업이 연계된 새로운 광역생활권 형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원 대표기자 newsi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