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아인협회경북협회칠곡군지회(지회장 곽승호)는, 지난 10일 청각·언어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회화교육에 농인 강사를 처음으로 배출했다고 밝혔다.
농아인협회칠곡군지회는 지난 2020년, 과일 플레이팅 자격증 교육을 실시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여성 농인(오미옥,45세, 남미옥,39세) 2명을 경북지역 농아인 협회에 전문 강사로 파견했다.
이번 농인 강사는, 한국카빙데코레이션협회에서 시행하는 과일 플레이팅 자격증을 취득하고 ‘과일 예쁘게 깍기’ 전문 강사로 경북지역 농아인협회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강사 오씨(여,45)는 “저에게 강의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센터에 감사하고, 농인 강사가 직접 수어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훨씬 집중이 잘 되었다고 말하는 농인 수강생들을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회장 곽승호는 “농인은 청각과 언어 외 다른 영역의 감각과 손재주는 뛰어나지만 강사라는 직업을 갖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문 강사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청각장애인의 고용확대를 위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인 강사파견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강사지원을 희망하는 기관에서는 농아인협회 칠곡군지회(054-972-0420)로 문의 및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