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가산초등학교(교장 김진국) 2017학년도 입학식장. 전교생 30명에 교직원이 19명이다. 1학년 새내기 4명의 이름까지 단상 축하현수막에 게재됐다.
학생수 50명 미만으로 통폐합 대상학교지만 학부모와 동창회의 반대와 노력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 측도 소규모 농촌학교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언론에 소개되는 등 지역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
이날 전교생과 지역민이 참석한 입학식에서는 입학생 4명 전원에게 가산초살리기지역협의회 장학금을 1인당 20만원씩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가산초등학교 입학을 축하하고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꿈과 희망을 키우며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가산초를 사랑하는 지역민의 마음을 담은 장학금이다.
가산초살리기 지역협의회는 학부모, 지역민, 졸업생이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학교가 살아야 한다는 소신을 가진 협의회로 지금까지 각종 교육활동비 지원 등 학교 발전을 위해 물신양면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김진국 교장은 “출생 어린이 감소로 시골의 작은 학교들이 통폐합되고 이때 지역민들이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에 감사하며, 학교도 학생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찾아오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