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칠곡군협의회(회장 이수헌)가 지난 2월 24일 2017년도 1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국제질서에 우리의 통일 환경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엄중한 의제를 놓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67년이 지난 동족상잔의 역사적 충혼이 아직도 생생한 호국의 고장 칠곡군, 칠곡군협의회 자문위원들 입에서는 트럼프행정부의 우선주의와 중국의 세계전략, 러시아의 강력한 제국재건, 일본의 새로운 나라 만들기라는 예측불허의 동북아 정세에 직면하게 된 현실을 놓고 국내외적 통일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었다. 그러나 복잡한 현 국내정세에 감출 수 없는 우려와 불안한 심적 부담은 새해 첫 회의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수헌 칠곡군협의회 회장은 “대한민국의 엄중한 시국에 일선 통일일꾼인 우리 평통위원들이 어느 때보다 높은 국가안보의식을 갖고 주민들에게 올바른 역사적 통일관을 심어주고 통일준비와 안보결속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통일 환경변화에 대한 핵심의제 외에 2016년도 사업 영상보고와 2017년도 사업계획 수립-추진방향에 대한 논의와 협의 그리고 제주에서 백두까지 펼쳐진 한반도 말판을 사용한 통일기원 윷놀이로 무거운 분위기에 활기를 충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2017년도 주요사업으로는 올해 착공하는 `미군포로학살현장 한미우정의 추모공원` 조성에 따른 한미합동 위령제례 건과 통일골든 벨 확대추진 방안 등 주민참여 사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미군포로학살현장 한미우정의 추모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11년 8월 17일, 추모비가 세워진 42인 미군포로 학살현장에서 주한미군 6병기대대 84병기중대 미군들과 칠곡군협의회 일부 자문위원(14기)들이 참가해 주변청소와 제초작업으로 시작되었고 이후 역사적 의미를 살리고 관리를 목적으로 칠곡군협의회가 매년 한국전통식 한미합동위령제를 역사통일외교의 역점사업으로 기획추진하면서 언론의 주목과 세간에 높은 관심을 받게 되었다. 소외된 소중한 역사의 가치를 찾아 혈맹우방과의 통일외교를 펼쳐온 칠곡군협의회의 기획사업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백선기 칠곡군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칠곡군의 새로운 호국성지로 부상하게 됐다. 한편 오늘 6월 30일자로 제17기 자문위원 2년 임기가 만료되면서 제18기 구성에 따른 자문위원들의 국민 대표성 강화 및 신뢰성확보와 활동에 대한 엄격한 보상체계 등을 골자로 하는 사무처의 자문회의 구성 추진 방안에 대해 많은 관심과 기대를 표시하기도 했다. 송인태 영상미디어본부장 sit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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