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야외활동이 점차 증가하는 해빙기를 맞아 도내에서 발생 위험률이 높은 해빙기 각종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겨울철 단단히 얼어있던 얼음이 해빙기가 되면 가장자리부터 빨리 녹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강이나 저수지 얼음 위에서 구명조끼 없이 얼음낚시를 즐기다 자칫하면 얼음이 깨져 익수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얼음낚시는 얼음두께가 10cm 이상이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영하의 온도가 계속 유지 될 경우이고, 상대적 결빙상태가 좋지 않은 해빙기에는 10cm 이상일지라도 쉽게 깨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월 5일 성주군 경산교 하천에서 김00군이 빙상놀이를 하다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진 것을 119구조대가 안전하게 구조한 사례가 있으며, 최근 5년간 2~3월 해빙기에 발생한 익수사고는 36건에 이른다. 해빙기 산행 역시 겨울철보다 오히려 위험하며, 산행에 나설 때에는 한 걸음 한 걸음 발밑을 주의하며 산행에 임해야 한다. 마른 낙엽 아래 녹지 않은 얼음빙판 또는 부풀어 오른 녹은 땅을 밟을 시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정된 등산로가 아닌 경우 미끄러질 수 있는 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 산행 시에는 꼭 등산화를 신고 보폭을 좁게 유지하며 두 손은 자유롭게 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밖에 산행 중 바위나 돌이 쌓여 있는 비탈길에는 낙석을 주의해야 한다. 겨울 동안 얼었던 수분이 녹으면서 수분양이 증가해 암석이나 지반 틈 사이가 벌어지는 ‘배불림현상’으로 낙석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바위 절벽이나 바위능선의 등반은 피하고 바위 아래에서 식사나 휴식을 취하는 행동은 금지해야 한다. 지난 1월 30일에는 등산객 김00씨가 청송군 부동면 소재 주왕산에서 하산 중 미끄러져 왼쪽 정강이 골절로 119구조대와 소방헬기로 안전하게 구조된 사례가 있으며, 최근 5년간 2~3월 해빙기에 발생한 산악사고는 444건으로, 산악사고 주요원인은 조난사고가 111건(25%), 실족 추락사고 63건(14.1%), 개인질환 34건(7.7%), 자살기도 8건(1.8%), 기타 안전조치 228건(51.4%)으로 나타났다. 우재봉 경상북도 소방본부장은 “해빙기에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로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출입이 금지된 곳에는 산행과 빙상레포츠를 금지해야 하며, 사고발생시 신속하게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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